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영체 체험담_334기 초참 때

개구리밥 2020-06-01 00:00

안녕하세요

 

저는 살면서 그냥 계속 뭔가 힘들어서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늘 답답하고 궁금했답니다.

성당도 가보고 절에도 가보고 정신과 상담도 받아보고 최면치료도 받아보고 프로이트, 융, 라캉 등 책을 읽고 공부해 보기도 하고 감사일기, 자기사랑실천, 명상 등등 이것저것 해보았지만 실생활에서의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아 늘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혜라TV에서 마음 세션을 보게 되었습니다.

역할극을 하고 무의식으로 훅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와 이거 진짜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혜라님 유투브도 많이 봤었습니다. 하지만 자운선가 까지 갈 엄두는 못냈었는데 마음공부 친구 미뉴님께서 먼저 초참한 후에 강력추천 해주셔서 334기 초참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안구 건조증이 심했는데 그저 사무실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많이 봐서 혹은 에어컨 때문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눈이 좀 뿌옇고 귀도 잘 안들리는 것 같고 뒷목부분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혜라TV에서 호 해주실 때 따라해 보기도 했었습니다. 뭔가 진짜로 눈에서 무언가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그리고 그게 계속 줄줄 나오는 것 같아, 처음에는 내가 진짜 힘들긴 힘든가부다. 이런걸 믿다니....이렇게 생각했지요.

 

그러던 중 드디어 자운선가 초참을 하게 되었답니다. 고민고민하다 하루전에 마음 먹어서 갈수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자리도 남아 있었고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원활하게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입소 첫날 혜라님이 나오시자 마자 눈물이 왈칵 나왔습니다. 의지할 곳이 없어서 힘들었던 지난 이야기를 하면서 당신께서 직접 힘든 마음의 엄마가 되어주기로 했다며 강의하시는데 나도 모르게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줄줄 흐르면서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습니다.

그리고는 왼쪽 뒷목에서 무언가가 스윽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지면서 그곳의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자운선가에 도착해서 거울을 봤을 때 눈가가 시퍼렇게 변했었는데 그것도 스윽 빠졌고 안구 건조도 한층 좋아졌답니다.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초참 수행중에 혜라님께서 입문반 강의를 하시는데 구슬만한 공기덩어리 같은 것이 내 정수리를 통해서 들어오더니 자궁까지 쏙 내려갔습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기분이 좋았답니다.

 

혜라님 보자마자 느낀 이 찢어질 가슴 듯한 통증은 초참 내내 그리고 그 뒤로도 계속 됐는데요, 누군가 내 가슴 안에 있는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전 개복상태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았습니다. 한동안 엄청나게 아팠는데요 이것도 영체의 힘이라 생각됩니다. 정말 가슴이 우는 절절한 고통이었거든요.

 

저는 따로 영체를 주실 때 느낀 게 아니라 그냥 혜라님 강의하실 때 이런 일들이 일어났답니다. 신기하지요~

값없이 이런 것을을 받았다는게 신기하지 않나요?

 

처음에는 이런 경험들이 너무 신기해서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답니다. 

그런데 3참까지 하고 보니, 더 신기한 경험을 한 사람들도 많아서 제 이야기는 자랑하기가 좀 그런가?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자랑해도 괜찮은 거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쓴답니다.

저는 원래 의심이 많고 논리적으로 따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답니다. 이런걸 믿기는 조금 힘든 사람이지요. 저같은 사람에게 마음공부 계속 하라고 본래가 혜라님을 통해 영체 체험을 선물하신 듯. 아무리 머리 굴리는 사람도 몸으로 체험한 경험은 부정할 수가 없더라구요.

 

처음에는 대단한 영체 체험을 하셨던 분들이 엄청 부러웠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냥 주어진게 아니더군요. 그간 고통을 겪었음에도 마음을 곱게 쓰고 열심히 살고 참 제가 봐도 진짜 뭐라도 하나 더 주고 싶은 사랑스런 분들이었습니다.

결국 우리 스스로가 아픈 마음 보기를 피하면서 영체에게 다 해달라고 말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결국 나의 문제는 내가 풀어야 함을요. 영체는 다만 그 방법을 잘 모를 때 내가 해결할 수 없을 때, 의지할 수 있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든든한 사랑이었어요. 영체의 체험을 통해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게 만드는 것 같아요.

 

여러분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너무 사랑을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못준 적 있지 않나요?

나는 열심히 사랑 준것 같은데 그 사랑이 전달되지 않아 답답하고 억울한 경험 없으신가요?

그래서 더 미워하고 악쓰고 먼저 버리고 도망치고... 저는 평생 그랬거든요. 

그래도 이런 체험을 하고 자운선가에서 배우면서 조금 나아졌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초참 때의 영체 체험 덕분이었답니다. 그 경험이 없었다면 한번오고 포기해버렸을 거예요.

 

부모님께서 너무 빠지지 말라고 하셨을 때 저는 대답했습니다. 빠지는 게 아니라 배우는 거라고요. 

자운선가는 이상한 곳이 아니었어요. 저에게는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학교같은 곳이랍니다.

아픈 마음을 헤아려 주는 방법을 배워서 모든 마음을 허용해주고 나를 나답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 확신합니다.

 

P.S 수행한지 얼마 안되서 제가 느낀대로 쓴건데 조금 부끄럽지만 그래도 솔직하게 적어보았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