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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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체 체험 후기


8월 마음세션 후기예요 ^^♡

fanna 2021-10-10 05:59

사랑하고 존경하는 혜라엄마~♡
안녕하세요 청주 사는 정한나예요~~^^

지난 8월의 마음세션을 받고 꼭 후기를 적어야지했는데..이렇게 두달이나 지나서 올리게 되네요.

세션때 저를 보시고는 버림받아서 눈빛이 슬프다하셨어요.
오빠한테 버림 받았다고..
혹시 오빠한테 심하게 버림 받았던적이 있었냐고 물으셨었는데,
그땐 기억이 잘 나지않아 횡설수설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잊혀졌던 기억이 떠오르더라구요.

제가 초등학교1학년때 오빠는 3학년이였는데..
오빠랑 같은 학교를 다니게 되어 너무 좋았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수업이 다 끝나고 텅빈 교실에 혼자 있다가
복도쪽을 빼꼼 쳐다보니 오빠가 친구 여러명하고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게 된거예요
(아마 오빠를 기다리고 있었던것같아요)
그때 너무 반가웠지만 괜히 장난치고 싶어서
"야!!"하며 오빠이름을 부르고 숨고, 또 이름부르고 숨고를 몇번 반복했는데 갑자기 오빠랑 친구들이 저를 발견하고는 교실로 쫓아와서 저를 막 밟기 시작했어요. 친구들이 저를 밟으면서 어디 건방지게 까부냐면서 밟아대는데.. 오빠도 사정없이 저를 막 때리더라구요. 그때 오빠가 " 야! 내동생이야. 때리지마!!" 라고 얘기했음 좋겠다 생각했지만 오빠는 끝내 동생임을 밝히지 않고 그냥 가버리더라구요.
그때 몸이 얼마나 아팠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오빠에게 완전히 버림받았던 아픈마음은 생생합니다.

그렇게 저는 오빠랑 사이가 안좋은채로 성장을 했고,
타지에서 사는 오빠와 대면대면하다
둘다 결혼하고 조금은 덜 어색한 오빠동생사이로 지내고 있었지만..
오빠가 괜히 불편하고, 가족같은 친근함은 안느껴지더라구요.

하지만 마음세션을 받고 예전의 일들을 떠올리다보니
오빠의 마음이 하나씩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유난히도 저를 예뻐했던 아빠와,
할아버지와 외삼촌들에게 버림받은 대물림을 오빠에게 풀었던 엄마 때문에 오빠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지..
중학교때까지만 가족들과 같이 살다가
아빠가 너는 직업군인이 되야한다며 멀리 타지로 보내버렸던 고등학생때의 버림받은 아픔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잔뜩 성난 아이처럼 싸움박질이나 하고 퇴학당할뻔 했던 그 아픈아이가 제 마음처럼 느껴졌어요.
아빠를 죽도록 미워하고,
엄마에게 소리만 질러댈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오빠가 너무 아팠어요.


혜라엄마~~
저는 오빠가 너무 싫었어요.
그런 무의식때문인지도 모르고 첫째아이가 그냥 미웠고,
둘째에게 조금이라도 미운감정을 표출하면 첫째를 혼냈어요.
첫째의 미움이 내것인지도 모르고,
결국 둘째가 심장수술을 해야한다는 현실이 너무 아팠어요.
이 아픔의 깊이가 너무 깊어 어찌할바를 모르던 중에
기적같이 혜라엄마를 만나 아이 수술도 잘되고,
더 나아가 아픈마음을 인정할 수 있게 해주시고,
저는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지...
이루 말할수가 없답니다.
단언컨대. 혜라엄마 아니였음 저는 그 슬픔을 이겨내지 못했을것이고, 날이 갈수록 원망과 미움만 더 커져갔을거예요.
제 삶의 은인이신 혜라엄마~~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하셨죠?
네.. 어떤 상황이든, 어떤 마음이든.. 죽도록 힘들어도
혜라님과 영체님 붙들고 한발자국씩 나아갈게요~~~^^

아직 마깨명도 참가하지 않은 완전 햇햇병아리 제자이지만,
누구보다 혜라엄마와 영체님을 사랑하는 제자의 후기였어요^^
늘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