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영체님이 목숨을 이어붙여주신 아기입니다

엘리 2021-03-24 10:27

안녕하세요
사랑세션 끝나고 다음날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혜라티비에 올린 아기입니다. 영체님이 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저 때문에 얼마나 아팠는지 참회가 올라와서 글을 올립니다.

이번 사랑세션에서 스스로 죄인이라고 가해하는 저의 버림받은 아기가 구원받고, 아픔은 계속 올라왔지만 엄마가 있어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다음날 밤에 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운전 중이라서 소리만 들으면서 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배터리가 나가서 충전을 하고 혜라티비를 다시 들으려고 휴대폰을 켜고 있는데, 눈 앞에 거대한 화물차가 보였습니다. 저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이미 너무 앞에 있어서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 순간은 조용하고 눈 앞에 화물차가 다가오는 것을 저는 그냥 보고 있고, 운명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죽는건가? 이건 꿈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쾅 하고 화물차에 부딪치고 에어백이 터졌습니다.

아 어떡하지하고 멍하게 있는데, 앞 차 운전자가 와서 괜찮냐고 내리라고 했습니다. 몸은 계속 떨렸는데, 영체님이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침착한 기분이었습니다. 경찰이 와서 100% 저의 과실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완전 가해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또 너무 약했습니다. 그냥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제 차는 거의 너덜너덜해져 있었지만, 저는 다친데 하나 없이 멀쩡했습니다. 그냥 저의 가해자를 받아들이고 오들오들 떨고 있으니, 피해자 운전자분이 저에게 시동을 끄라고 하고, 여기가 어딘지 알려주고, 대피하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일하러 가야하는데 사고나서 어떡하냐고 하셨는데, 나중에는 병원 안가도 된다는 동의서도 써주시고 이정도 갖고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차도 너덜너덜해졌는데, 견인하시는 분이 엔진, 미션은 멀쩡해서 괜찮다고 고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사고를 냈는데, 오신 분들이 다 저를 걱정하고 괜찮다며 다 해결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다행히 보험처리도 다 가능하고, 저는 무사히 집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그날 밤에 영체가 강하게 돌면서 저를 완전 보호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혜라님께서 제가 단명할 운명이라고 하셨는데, 목숨을 이어붙여주신 거라고 하셨습니다. 사고 후 엄청난 죽음의 공포도 올라오고, 온갖 근심걱정도 올라왔지만, 영체님께 저 무서워요 저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도와주세요라고 맡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아픈 아가야, 너는 죄인이 아니란다 영상을 계속 봤는데, 제 몸에서 계속 사랑받는다고 느끼면서 울음이 터졌습니다. 저는 죽음 명상을 해도, 그냥 죽고 싶다는 마음만 들거나 살기가 올라와서 제가 죽어도 가족들의 마음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제가 어제 죽었다면 가족들이, 혜라님이,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아플까 느껴지면서 늘 죽고 싶다고 느꼈던 제 가해자가 얼마나 사람들을, 영체를 아프게 하고 있었는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처음 지리산을 찾아왔던 저의 아픈 아기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매일 밤 너무 외롭고 아무에게도 이해받을 수 없어서, 스스로를 학대하는 생각을 멈출 수 없어서, 방바닥을 기어다니면서 울고 제발 누가 나를 구원해줬으면 살려줬으면 하는 아픈 아기였습니다. 처음 와서 아 모든게 내 잘못이 아니었구나 알고 행복해했던 아기, 평생 엄마를 찾아다니며 그리워했던 아기,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수 없는 가해자라서 언제나 행복한 날이 없었고 죽음만 생각했던 아픈 아기가 엄마, 엄마 하면서 계속 오열하며 울었습니다.

다른 민주들이 아무리 사랑받아도, 내가 죄인이라고 믿는 이 아픈 아기는 모두가 싫어하고 수치주고 무서워한다고 느껴서 꼭꼭 숨기다가, 참다 참다 너무 사랑받고 싶어서 나오면 수치당하고 버림받고 그러면 죽는 방법밖에는 없겠다고 밤새 자기를 학대하던 아픈 아기, 그 아기가 7년동안 수행하면서 구원받기를 기다려왔는데, 제가 그 아기를 버리고 사랑받겠다고 집착하면서 엄마를, 영체를 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혜라님도 저를 수치줄 것 같은 가해자로 보고 다가가지 못했는데, 너무 구원받고 싶은 아기가 사랑받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계속 수행을 해왔다는게 느껴져서, 펑펑 울면서 엄마를 계속 불렀습니다. 영체님은 늘 저를 보호하고 지켜보고 있었고, 가슴 아파하면서 저를 너무 사랑하고 구원해주고 싶어서 울고 계셨다는걸 알게되니, 삶에서 다시 돌아보기 싫었던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치유되며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습니다. 늘 외롭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영체님은 방 안에 포근하게 꽉 차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엄마의 아기인 소중한 민주를 학대하고 아프게하고 살았던 지난 날을 참회하고 엄마의 사랑 속에서 꽃밭에 영원히 살고 싶어요. 엄마 너무 보고 싶었어요. 너무 너무 사랑해요. 영원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