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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298기 재참후기입니다.

신뽀리 2018-10-11 17:10

7월에 초참수행을 하고 이번에 두번째 재참입니다.

초참수행도 너무 좋았고, 그때 아쉬웠다면 제 감정이 잘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이었는데

이번 수행은 다른 도반들에 비해선 느려도 초참수행보다 너무 많이 올라와서 스스로 힘든관념을 느끼면서도

 "나도 감정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기쁨도 올라왔습니다.

 

자운선가에 있는 3박동안 정말 눈이 밤탱이가 되어 울때마다 눈두덩이가 아플 정도로 감정을 올렸더니 자운선가를 나가는 날부터 지금까지 제 기분이 너무 행복합니다. 이게 자운선가 덕이라는건 말할 것도 없지요..

 

저는 아버지께 버림받은 마음, 미움, 증오, 미안함, 두려움 다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 수행에선 미안함과 버림받은 마음과 두려움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특히 버림받은 마음을 느낄때마다 내 자신이 너무 서럽고, 비참해서 그냥 그 당시의 나한테 너무도 미안했습니다. 아직 풀지 못한 감정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실망하지 않습니다. 언젠간 느낄 감정들이니까요.. 버림받은 마음을 느낄때마다 너무 괴롭고 느끼기 싫었지만 다 내려놓고 모든 감정들에 충실하기로 마음먹으니 좀 더 나에게 한걸음 다가감이 느껴집니다.

 

자운선가에서 나온 날 엄마와 새벽까지 이야기를 하면서 엄마한테 얘기했어요.. 나 버리지 않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나 같았음 벌써 버리고 갔을지도 모르는데 모른척하지 않고 지켜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사랑한다고..

엄마가 내 마음이 괴롭다는 걸 알아차리고 미안해하는 눈빛을 읽었는데 이 말 한마디에 엄마의 눈시울이 촉촉해 지네요..엄마의 마음 한자락 응어리도 내려가지 않았을까요..

 

사무실에 출근해보니 사람들이 얼굴이 너무 좋아졌다면서 그곳이 그렇게 좋았냐면서 물어보셔서.. 그렇게 좋았다 자랑을 했지요.. ㅎㅎ 그리고 직원분이 저에게 오늘 뽀리를 보니 내 감정이 너무 좋아졌다고 지나가는 말로 말씀하시길래.. 저혼자 생각했지요.. 그 기분 사실 저 때문인거 맞다고..ㅎㅎ

 

자운선가는 제게 희망입니다. 두번째지만 나중에는 몇번째인지 모를정도로 가는 날을 꿈꾸면서 오늘도 저는 관념청산을 실천할게요^^

그리고 저를 지도해주신 신념님 너무 감사드려요.. 솔직히 저 울줄 몰랐는데 왜 눈물이 펑펑 나는지 첨엔 좀 챙피했다가 에라이 모르겠다 생각하고 그냥 울었어요.. ㅎㅎ

그리고 마인드케어 해주신 원일님 감사드립니다. 제 마음을 읽으셨을 때 뜨끔했어요.. 제 미움은 아직인가봐요..ㅠ.ㅠ 역할극 첨 해봤는데 감정이입이 안될줄 알았는데 눈물이 그냥 막 나올 때 제 자신에게 제가 더 놀랬어요.. 그만큼 감정이 올라오게 이끌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운님, 혜라님.. 마지막날 자운님 못 뵈서 아쉬웠지만 혜라님을 한번 더 볼 수 있어서 또 좋았어요...ㅎㅎ

좋은 말씀 제 가슴으로 들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운선가 늘 그자리에서 계세요.. 뽀리가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