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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290기 초참 후기 입니다

뿌리 흙 2018-06-07 16:37

290기 초참 수행자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집에 와서 엄마를 관찰해보니까
버리라는 말을 참 많이 쓰신거 같더라구요.
방정리 좀 하라고 얘기하신건데
나를 통째로 버리라는 말로 알아들었나봐요.
그말이 그말이여요??ㅋ


제가 역사적으로 말 참 안듣는데
일단 받아들이려고 신청한거기 때문에
춤이 잘 춰진거같아요.
부끄러워서 고개 숙이고 췄는데 다들 보셨겠죠?
주문 잘 걸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솔직하게 쓰라고 하셨으니까 씁니다~^^
저는 감정이 없길 바라며 살았습니다.
쿵 소리만 들어도 기절하는데
원각홀 처음 들어간날 지옥이었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감사했던거같아요.
열심히 풀어내주신~ 아마도 재참자 분들이신거같던데
목소리가 얼마나 우렁차신지 ㅋㅋ
지옥에서 맛을 봐야 정신 차린다가 자운선가 모토인거 같습니다.
살려달라고 온거구나...
아~~ 내가 살기가 많다고 했는데
저사람들이 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데
내가 안들을려고 귀를 막고 살았나 하는 느낌이 지금 막 드네요.
우와......
저렇게 고통스럽다고 하는데
나는 왜 안들었지....ㅠㅠ
내 감정을 안느끼니까 남의 맘도 안느끼려고 애썼어요. 죄송합니다
오늘 아침 한 짓이 생각나서ㅋ
내면이 이렇게 복잡한지... 아 막 후기 쓰면서
미칠거같아요.


아직 초참이라서 수행 후기 적다보니 궁금한게 갑자기 올라오네요
자운선가법을 함부로 단정지어서는 안되겠다는...


마음대로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에
내 감정 알아차리는게 우선이구나 알게됐고.

정말 밖에서 수행하던것과는 다른 방법이었어요.
왓칭 책을 읽고 긍정확언의 힘에 대해서
믿음이 꽉 찬 상태였기때문에
한탄이나 비난 절대 안하는 방법만 썼었거든요.
근데 착하다는 말이 제일 듣기 싫었고.
음......... 말이 되네요. 왜 듣기 싫었는지 ㅋㅋ
내가 누군지 안들키고 싶지만 글에서 다 묻어날거같아서 "무서워요!!!!!"
요렇게 막간에 숙제하기! ㅎㅎ


저는 목소리가 안나와서
계속 가슴 치고 있었어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춤에 매달려본거 같아요.
퐈아~~~~)) 그 이후에 목이 트였습니다.


제 가장 큰 숙제는 빙의였어요.
빙의증상은 오래전에 물러갔지만
무서운 기억에서 자유롭고 싶어서.
내 안에 있었던 내 마음이라는 말이 너무나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딱 그 정답만 들은게 아니라
이곳에서의 기운대와 여러가지가 합쳐져서 편안히 받아들인거같아요
불안증이 많아서
답이라고 지껄이는 것들에게
답이 어딨냐 했던 적이 많았거든요. ^^;;;;


사실 간간히 대화 나누시는 도반님들 보면서
저도 묵언 안하고 싶었는데
혜라님 뵙고나서 괴로움과 슬픔이 너무 복받쳐서
밥 먹다가 눈물 홍수 나고 마 미치는줄 알았어요
혹시 저 그러고 놀고 있던거 원일선생님 보셨어요?????
티 안내려고 했는데. ㅋㅋ

일단 감정노동을 해야되니까
먹기는 먹어줘야되는데
위장이 음식 거부하는거 보면서
안먹으면 사랑받을거야. 관심받을꺼야. 먹지마.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래서 내가 그때 그렇게 아팠구나 알게되니까
다른분들 식사하시는데 꺼이꺼이 울지도 못하고
식당 도움님들이 내가 맛없어서 못먹나 오해하실까봐
걱정도 많이 하고 정말 죄송했어요...
이 정도면 외식 안해도 되지. 할만큼 음식이 골고루 정말 깔끔했습니다감사합니닷~♡


버스 터미널에서
원지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놀랬어요.
원지행이면 자운선가 가나?
그날 그 버스 기계가 고장났는지
표 검사를 입으로 하셨거든요. ㅋㅋ

가는 날까지도 이상한 단체 아닌가싶어서..
외지다는데.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었어요.
꽉 차게 다양한 연령대로 오신분들이 많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간간히 집들도 많이 보이고
밝고 건강한 기운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헤어지는 마당에
역할극 너무너무 잘해준 오빠 원 투쓰리포파이브씩쓰 쎄븐. 언니들. 엄마 정말 감사합니다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