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287기 참가후기

백호 2018-04-24 20:03

이번 287기 성관념 특별수행모임은 나로선 처음 참가하는 주제의 특별수행이었다.

 

나는 아버지 관념, 태아관념으로 인해 당연히 성살기, 성수치가 무척 강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수행이 턱없이 부족한 내가 지금 이것까지 다루기에는 너무나 어렵고도 먼 것이라는 생각이 많았던 주제였다.

이번 수행을 통해 역시나 이 성관념이야말로 정말 청산하기 어렵고 느끼기 괴로운 것을 절감하였다.

동시에 이것이 내 인생의 대부분을 지배한 주요 관념이라는 것이 인지가 되었다.   

 

첫날 혜라님께서 해주신 세션을 통해 결혼 28년이 넘도록 거의 싸워본 일이 없던 우리 부부의 문제점이 제대로 밝혀졌다.

내가 회사에서의 일 때문에 바짝 독이 올라서 퇴근하면 아내는 미리 알아 차리고 말을 걸지않고 피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배려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나도 그게 날 건드리지 않으니 좋다고 믿어 왔었다.

그런데 사실 내심으로는 버림받은 마음이 올라와, 두려움으로 그냥 덮어버린 것이었다.

그런 것을 한번도 인정 안하고 느껴주지 않아서 난 계속 망가져온 것이었다.

무의식에서 난 엄마로부터 이미 버림 받았다고 믿는 것 때문에, 혼자 죽도록 애쓰고, 버림받지 않으려고 무엇이든지 잘 하려고 하고, 또 사소한 일에도 날 버리려고 하거나 무시한다는 느낌으로 두려워하고, 불안해하고, 안되면 분노하면서 괴롭게만 살아온 것이다.

 

수행기간 내내 수치심과 열등감, 두려움이 다 뜨니, 매번 정규수행에 참가할 때마다 힘들다는 느낌이 강해졌는데 역시나 이번이야말로 심신이 다 힘들다고 느껴졌다.

그러는 와중에 아내와 노래 선곡 때문에 대판 싸우고 최강의 열등 찌질이가 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나니 정말 그 때는 그냥 서울로 올라가고 싶었다.

그런데 본래 뜻인지 싸우자마자, 바로 한나님과 상담이 잡혀, 분리가 되어 다시 화해하고 다시 더 깊이 수행에 참여할 수 있었다.

 

성수치는 피하지말고 받아들여 두고두고 풀어야 할 것을 알았다. 조급하게 하진 않지만 놓지 않고 계속 해야겠다.

 

이번 수행기간 중에 마음은 괴로웠지만 기간 내내 혜라님이 표현해주시는 깊은 사랑 덕분에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혜라님의 극강의 도력이 직접 느껴지니 경외심과 존경심이 마구 올라오고, 수행자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표현해 주시니 정말 큰 위안이 되었다. 나도 더 열심히 잘해서 앞으론 최대한 많은 사랑을 드려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혜라님 감사합니다. 한나님, 처음으로 제 마스터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했던 도반 여러분, 자신의 수치를 극복하고 진지하고 솔직하게 질문하고 표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제 자신 속에 감추어 있던 많은 것이 깨졌습니다.

진심으로 제 푸도를 해주신 진주님, 원일님 감사합니다.

매번 볼 때마다 너무 많이 바뀌시고 이번에도 너무 열심히 하셔서 제 열등감을 깨워 주시는 성남님, 광순님,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내 거울이 되고 개인 마스터가 되주신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절대 날 버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