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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287기 나의 삶을 지배한 두려움의 근원!

만만디 2018-04-25 19:11

고운원에 자주 가는 것이 본인의 잠재의식을 아는 방법으로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작년 추석 전까지 감정을 못 느껴서 원각홀 가는 일이 힘들었지만, 테라피를 받고부터 감정을 느끼니 수행이 재미있어 졌다.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무서워 학교 다닐 때나 직장생활에서도 친구나 동료를 잘 못 사귀었다. 내성적인 사람이라 그렇다고 생각했다. 휴일날 집에서 아내와 둘이 있어도 혼자 있는 것을 좋아 해서 고독을 즐기는 사람인줄 알았다. 퇴직하면 아내와 취미가 같은 운동을 하겠다는 생각에 탁구 레슨을 받았다. 평생 동안 내 의견을 표현하지 못하고 살았다. 내가 가장인 우리 집에서 조차도. 의견 다툼이 있을 때 큰 소리가 나지 않도록 참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는 그 자리를 피했다. 그러나 이번 수행에서 이 모든 것의 이유가 책임지지 못해 비난받고 수치당하기 싫은 두려움 때문이라는 것을 머리로 이해할 수 있었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전에 아주 조금 존재의 수치를 느꼈었는데 이번은 전보다 수천 배는 느낀 것 같았다. 명상홀에서 수치가 올라 왔는데 못 느끼니 머리가 아팠다. 젊었을 때 두통으로 고생이 심했는데 이제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것을 인지했으니 이제는 몸이 아프면 먼저 병원가는 대신 무슨 관념때문에 몸이 반응하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참법을 찾아 내신 자운 스승님! 스승과 제자의 인연으로 뵈어서 저의 삶이 의미있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혜라 스승님 감사합니다. 주신 사랑 잘 받아서 앞으로 미움대신 사랑을 쓰겠습니다. 처음으로 마스터로 만난 한나님 고맙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마스터님들 감사합니다. 아내와 어머니에 대한 두려움을 풀 수 있도록 도와 주신 원일님과 진주님 고맙습니다. 원각홀에서 함께 푼 영상님과 윤홍님 고맙습니다. 힘들지 않도록 수행할 수 있게 맛 있는 식사와 간식을 제공한 주방팀원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혜라 스승님의 도력은 날로 발전하는 것 같아 부럽다. 도반님들 앞에서 세션할 때 수치심없이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열수하겠다고 다짐한다. 289기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