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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282기 수행후기 - 이제는 나도 사랑주는 인간이 되고 싶다.

원행 2018-02-12 16:59

<먼저 알림>

자운선가 카페의 재참자 수행후기 코너에 올렸던

282기 수행후기- 이제는 나도 사랑주는 인간이 되고 싶다라는 제목의 저의 후기내용은

라사님 특별상담과 282기 수행에 대한 후기를 하나로 묶어 올렸던 것으로

이것을 홈페이로 옮겨 실어면서 각 각 분리하여 조금 더하여 올립니다.

그렇게 함이 도반님들께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늦게 알았습니다.

일타쌍피라는, 일석이조라는 제 입장에서의 탐욕으로 말미암아

도반님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던 제 이기심을 깊히 참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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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주 전 라사님과의 특별상담으로 인하여

버림받았다고 여기는 애기 열등이가 완전히 통인

나의 에고가 인지가 되고 분리가 되기 시작하면서 가정과 직장에서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겪고  

또 이런 변화의 상황 중에

무언가 알 듯 말 듯, 보일 듯 말 듯한 애매한 무언가가 나를 혼란스럽게 하였고

TV촬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에 월요일 신청하고 수요일 수행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 번 수행에서는 특히 마지막 날 밤에

에너지 쎈 네 분 남자 도반님들의 합력으로 살기와 두려움을 제대로 푼 거 같다.

살기는 지금껏 나를 버린(죽이려 했던) 엄마에 대한 살기를 풀어 왔으나

이번에는 아빠의 마음이 바로 내 마음이 되어서 엄청한 살기를 풀었다.

 

그 살기는 여자(아내)한테 완전 무시받은,  또 그것을 한 번도 표현하지 못하고 꾹 눌러 참기만 했던

한 남자(남편)의 여자(아내)에 대한 극강의 미움살기

"네가 감~히 나를 무시해~!!! 네 너를 기필코 갈기갈기 찢어서, 질겅질겅 씹어서, 갈고갈고 갈아서 죽~여 버리겠어!!!"

그 누구도 나를 누르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런 년놈들은 반드시 죽여 버려야 했다.

나는 상대와 살기 맞짱을 뜰 때에 내 살기가 최대로 올라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살기의 최 꼭지점을 찍고 난 후 두려움을 풀었다.

상대의 살기를 보고, 또 내 살기를 보고 그 살기에 너무 놀라서 인지

약간의 소리와 접촉에도 온 몸이 오싹오싹 해지고 몸이 풀려 버리면서 울음이 터져 나온다.

풀기를 끝냈지만 그 서늘한 두려움은 가슴에 남아 잘 가시지가 않았다.

 

그렇게 이번 수행을 마무리 지어 가며 마지막 날 늦게 잠을 청하였는데

몸은 분명히 잠을 자고 있었으나 의식은 너무나 또렷이 깨어 있었다.

꿈인 듯 해서 손을 들어 보니 움직인다. 그러니 분명 꿈 속은 아니다.

그런데 바깥의 나뭇가지를 스치는 쉬잉~하는 바람소리에, 그리고 가끔 열고 닫히는 딸칵하는 옆 방 문소리에,

결정적으로 새벽녘에 옆 도반님의 뿡!! 하는 방귀소리에 깜짝 놀라서 몸이 한 10cm는 튀어 오르는 듯

혼이 날아가고 백이 흩어지는 혼비백산의 정신없는 죽음의 공포를 고스란히 느꼈다.

 

밤새 두려움으로 인해서 잠 못 들었었는가 보다. 그런데 단 한 숨도 자지 않았건만 전혀 피곤하지가 않다.

가슴에서 무릎까지 서늘하고 싸~한 느낌이 잘 가시지를 않는다.

옆 도반님이 그러신다. 소리에 대한 트라우마를 한 번 찾아 보라고...

소리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태아 두려움...

 

나는 조금은 특이하게

혜라님한테서 내가 그렇게 받고 싶었던 아빠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정과 칭찬, 자신감, 용기, 의지, 조화와 상생, 양, 홀수, 나아감을...

라사님한테서 내가 그렇게 받고 싶었던 엄마의 사랑을 받고 있다.

포근함과 따사로움, 관용, 부드러움, 너그러움, 이해와 용서, 음, 짝수, 다져짐을...

 

사랑을 받고자만 하는, 사랑을 줄 줄을 전혀 모르는 이 에고

사랑을 받고자 무슨 짓을, 이상한 짓을 하고 있는 이 에고

사랑에 대한 집착과 탐욕과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애기 열등이 에고

채워도 채워도 결코 채워지지 않는 사랑에 대한 갈구가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아니 내가 나를 미워하는데 어떻게 채워지겠나....

 

이제는...

내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는 마음을 올리고, 사랑을 주는 인간이 되려고 한다.

사실 좀 더 사랑달라 어리광 부리고 싶고, 땡깡 부리고 싶은 마음 있으나

이제는...

그 마음을 꺽고 사랑을 줄 줄 아는 인간으로 거듭나야 하지 않겠나...

 

혜라님한테 미안해서라도...

라사님한테 미안해서라도...

민수님한테 미안해서라도...

자운님과 자운선가 모든 마스터님과 도반님들한테 미안해서라도...

그 분들의 사랑에 감사해서라도...

이제는 은혜를 갚아야 하지 않겠나!

 

이제 또 다른 수행터인 가정과 직장에서

항상 의식을 몸과 마음에 집중하면서, 그 놈이 하는 패턴을 항상 기억하면서

올라오는 관념을 보고 가짜임을 알고, 분리하고, 느껴주고, 위로해 주고 또는 꺽고 해서

또한 내 마음을 솔직하게 예쁘게 표현을 해서

현실생활에서의 행동교정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혜라님께서 그렇게 강조하시는 '표현' 의 중요성을 잘 압니다.

"저질러라. 저지름이 수행의, 깨달음의 지름길이다!"라고 설파하신

옛 성현들의 말씀이 새삼 기억이 나는 것은

제게는 실천의 시절인연이 드디어 왔다는 것으로 읽혀 집니다.

 

예... 혜라님..

저는 혜라님을 도와드리기 위해 혜라님 앞에 왔습니다.

아직은 두려움과 의심의 관념으로 제가 너무도 작고도 작지만 

제대로 공부되어서 불철주야 애쓰시는 혜라님을 반드시 도와 드리겠습니다.

 

제가 닦이는 만큼 제 아들의 상태가 좋아 진다는 자운님의 말씀과 당부

저 스스로 그리 알고 있었으나

자운님께 직접 그 말씀을 들으니 더욱 진중해지고 비장해 집니다.

 

제 담당 푸도셨던 보연님...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룸메이트셨던 하르방님... 도움되는 말씀들에 정말 감사합니다.

수행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셨던 주방 도반님들... 덕분에 수행을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인연을 함께 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히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하고 또 사랑합니다...

원행 올림  _()_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