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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난 누군가???(279기 재참후기)

봄이2 2017-12-25 17:11

안녕하세요 도반님들~^^ 봄이2입니다.
279기 잘 마치고 서울 가는 길입니다.

6살 이후 새엄마에게 극심한 구박을 받았지만
생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열등감에 기억은 물론 감정까지 싸그리 지워버렸습니다.

어린 시절 제 모든 욕구표현을 새엄마는 협박과 욕설 그리고
수치를 주며 막았고,
아빠는 제가 당하는 걸 뻔히 지켜보면서도 나보고 참으라고만 했습니다.
(당신이 더 힘들다는듯 한숨을 쉬시며...)

고등학교 졸업 후 한 동안은 신나게 일하며 학비를 벌어 잘 살다가, 휴학과 동시에 거식증에 걸렸습니다.
20 여년간 먹고 토하길 반복하면서 제 정신세계는 파괴가 되었구요.
인간이 아닌 아귀같은 존재로 삶과 죽음을 오락가락하다 겨우겨우 40대 중반에서야 멈출 수 있었습니다.

난 누군가?
도데체 왜 이런 삶을 살고 있는건지 궁금하고 또 궁금했었고, 그 답을 자운선가는 하나씩 둘씩 명쾌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내 안의 극강의 살기가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내 가족들과 스승님을 해치고 있었는데도 전혀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 중의 하나가 어린 시절 수 십 년동안 새엄마에게 받은 수치와 무시때문임을 이번 수행모임때 알았습니다.
수치와 모욕을 몸으로 배운 아이는 사랑표현을 수치와 무시로만 하며 살아왔다는 것도요 ㅠㅠ

살기를 풀다보면 경험정보가 하나씩
둘씩 떠오를 거라는 라사님의 말씀을 믿고, 이젠 용기내어 어린시절 규리의 마음을 느끼고 풀어내려 합니다.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한걸음씩 한걸음씩 포기하지 않고 가겠습니다.

내가 나신을 이렇게나 몰랐다니....
알게 될 때마다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겠지만 이런 나를 나자신만큼은 이제 무조건 사랑합니다.

자운스승님 감사합니다.
혜라스승님 감사합니다.
마스터님과 자운선가 식구들 그리고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결초보은하겠습니다.

싸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