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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사랑받았어요^^

플라잉 2017-07-10 00:00

직장을 그만둔 후 
답답하고 짜증나고 비참하고 자신이 한없이 바닥으로 내려가는 느낌으로 
너무 힘든데 갑자기 혜라엄마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으로 눈물이 났다 
조만간 수행가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무능력하고 게으르고 목표없이 내 눈치를 보는 남편이 너무 미웠고 
이러다가 하나뿐인 남편 죽이겠다 싶어서 미루던 수행을 결심했다. 
남편은 아이를 통해 수행가는 걸 알고 아이를 통해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전한다. 

한시간 정도 일찍 고운원에 도착했다. 
바로 가야님과 상담이 있다고 했을때 두려운 마음과 함께 내마음을 알고 바로 상담해 주신다는 생각에 
고마웠다. 그렇게 수행은 시작되었고... 

아빠의 폭력으로 울부짖는 엄마가 나에게 한말이 수행내내 서럽게 했다. 
맞고 있는 엄마를 지켜주지 않았다고 원망하며 울부짖는 엄마에게 
나도 힘들었다고 얘기해주었다.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 얼마나 죄책감이 들었는지 
얼마나 무서웠는지... 내맘을 몰라주는 엄마가 너무 밉다고... 
그리고 엄마를 책임지지 못하는 내가 수치스럽고 비참했다. 
엄마가 버리고 떠날까봐 두려워 하던 아이, 엄마를 힘들게 하면 안되는 아이 
항상 양보하던 아이 
아빠를 실망시킬까 노심초사 눈치보던 아이 

엄마, 아빠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태아의 마음은 아들이 아닌것이 들킬까 떨고 있고 
엄마, 아빠가 버릴까봐 소리도 못내고 비참히 살고 있었다. 
책임지는 마음, 서러운 마음, 죽고 싶은 마음, 버려진 마음, 의심하는 마음... 

서러움을 풀고, 여자로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느끼고 
내 인생의 트라우마였던 성수치심 세션을 하고 가벼워졌다. 

남자로 책임을 다하며 살던 아이가 여자 열등이가 되었다. 
이제는 더 이상 책임 못진다고 소리친다 
여자로 살고 싶다고 한다.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본성이 알고 
강의중 혜라님 사랑을 받게 해 주었다. 대박^^ 
혜라님이 사랑한다고 내 무의식에 얘기해주었다. 
사랑은 두려움을 이기나니.... 

이번 수행에서 사랑을 많이 받았다. 
같은 방에 있는 도반님들의 관심, 가야 마스터님, 내 트라우마를 풀어주셨던 혜진님, 남편과 100% 일치했던 원일님, 목이 쉬어버린 푸도님, 
내관념을 보게 해준 밀다님, 
그리고 역할극에서 내남편역을 해주었던 4번님. 덕분에 책임진다는 그 말이 가슴에 왕창 새겨졌네요^^ 
따스한 라사님, 마음가득 격려해주신 연화님, 봉진님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마지막 인사 나누는 시간 
혜라님이 너무 따듯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