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가입인사 겸 참가후기

창민 2017-01-02 00:00

한참전에 카페에 가입하고도 수행을 다녀온 후에야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또 언제 접속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 이렇게 가입인사와 함께 수행후기를 전합니다

연천에서 진주까지 내려가는 장장 7시간 동안 전철과 기차에서 바라본 풍경은 말이 나오지 않을 만큼 평범했고 객실 안의 모습은 놀라울 만큼 익숙했습니다 그런 느낌만큼이나 자운선가로 가는 발길은 솔직히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운선가에 도착한 후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를 만큼 빠르고 기차 안에서 보낸 반나절 보다도 짧게 느껴졌습니다
매시간 명상홀로 올라가는 몸은 피곤했고 하루에 서너 번씩 실시하는 활동들은 민망하고 꺼려졌지만 한 편으로는 그때마다 조금씩 편안해지는 마음과 깨닫게 되는 새로운 것들에 대한 기대감도 생겼습니다.

다시 연천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는 내려올 때와는 달리 묘한 기대감과 긍정을 품은 가슴으로 올라왔습니다 아직 제가 3일 동안 지리산에서 경험한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제는 저를 답답하고 힘들게 하던 것들을 애써 떠올리려 하지는 않지만 떠오르는 것을 굳이 막지도 않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전혀 아깝지 않은 3박 4일이었습니다
자운선가의 모든 스승님들과 수행자분들 특히 옆에서 너무나도 큰 도움을 주신 푸도 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기차 안에서 페이스북에 요란하게 올라온 글 들을 보고서야 "아... 한 해가 흘렀구나"하는 실감이 났고 "새로운 것이 다가오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분들께 좋은 일들만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