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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이 마음이 쭉 가기를 바랍니다.

진각 2014-03-20 00:00

수행하러왔을때는 버스를 타고 왔는데, 수행을 마치는 날 와이프와 딸이 날 데리러 왔습니다.

 

5살된 딸이 쭈빗쭈빗 서 있길래…”사랑한다 딸아” 했더니 부끄럽다고 합니다. 우리딸한테…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한 게 아마,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근데… 아주 자연스럽게 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역시 아주 자연스럽게 와이프 이름을 부르면서 “**아 사랑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 2시간 동안 와이프랑 이것 저것 즐겁게 얘기하며 갔습니다.

 

그리고.. 오늘로 자운선가 갔다온지 5일째가 됩니다. 오늘 아침에 와이프가 날보고 얘기합니다. 수행 갔다오기를 잘했다고…안 그랬으면.. 이혼이었다고.. 농담 섞인 말을 합니다..맞는 말이었습니다.

 

지난 5일 동안 내가 가족을 위해 했던 일은 모두 진심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저…이 맘이 쭉 가기를 바랍니다..그리고…최소한 이 맘이라도 지키도록 열심히 정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