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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아빠에게 굽히지 못하는 이유 - 자히다

2019-03-12 22:10

올리브그린님, 여자로 버림 받은 에고입니다.

 

그대의 무의식 속에 남자에게 버림 받은

여자 마음이 있습니다.

 

그대는 자신이 남자에게 버림 받은 여자라는

것이 너무 수치스럽고 열등하다고 느껴져서

그 버림 받은 여자 마음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정 받지 못한 무의식 속 그대의 버림 받은

여자는 인정 받기 위하여 자꾸만 현실에서

버림받은 상황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대가 자신의 버림받은 여자 마음을 알아차리고

인정 할 때 현실 상황이 바뀌게 됩니다.

 

남자에게 버림 받아서 너무 열등하고 수치스러워

죽고 싶은 비참한 여자 마음을 인정하세요.

그대의 버림 받은 여자는 너무 서럽고

수치스러워서 죽고싶은 여자입니다.

 

너무 가슴이 아파서 마음 느끼는 것을

피하고 있네요.

남자한테 여자로 버림 받은 상황이 오면

그 버림받은 마음이 너무 아프고 서러워서 

인정하지 못하고 머리의 생각으로 버림 받은 것이

아니라고 합리화 하고 있습니다.  

 

비참하게 버림받는 여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를 보세요.

그 여자 주인공이 나라고 생각하면서 보면 그대 속에

있던 버림 받은 서럽고 아픈 여자가 올라 올 것입니다.

 

그 버림받은 여자인 나의 마음을 공감하면서

많이 울고 아파해야 합니다.

그리고 버림 받아서 많이 수치스럽고 열등하고

서러워도 "네가 나" 라고 기꺼이 인정해 주세요.

 

그대의 버림받은 여자는 수치스럽고 열등해도

아주 귀엽고 이쁜 여자랍니다.

그대가 인정만 해준다면 버림 받은 서러움과

수치 열등이의 관념인 버림받은 에고가 아주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쁜에고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혼자서 인지하기 힘드시면

수행에 오셔서 도움을 받으세요.

올리브 그린님, 그대의 버림받은 여자는

사랑스런 여자임을 믿고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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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자운선가님께서 2019-03-12 22:04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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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자히다'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혜라님,

아빠와 왜 이런 지경이 되었는지 이제부터 천천히 설명해 볼게요

우리 아빠가 극단주의자가 될 정도로 종교 가르침에 집착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 구원 받는다고 생각하시나 봐요. 어릴적부터 자식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기 기준으로 좋은 무슬림? 쪽으로 이끌려고  자식을 바꾸려고 노력합니다 . 자식들한테  꾸란성을 외우라고, 아랍어 배워라고 또 이슬람에 대한 가르침 웬만한 공부를 다 억지로 시켰거든요. 저뿐만 아니라 우리 형제자매 이것 때문에 너무 괴로웠어요.  

늘 항상 이슬람 관련 책을 읽으라고, 또  우리를 맏지 못해서 방까지 들어와서 저희가 뭐하는지  늘 감시했어요. 게임하거나 만화 책을 읽는 모습을 걸리면 이때 자식을 심하게 때린 거죠. 아빠는 자식의  공부 모습과 집안일 하는 모습 외에 허용하지 않습니다. 취미생활 따위 존재하지 않습니다. 책을 다 읽었으면 저희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자기한테 설명하라고 그래요. 자기랑 의견이 다르면 벌써 틀렸어요 .평소에도 자기말만  옳다고 하니까 옆에 사람이 힘들게 하고 엄청 답답했어요. 

항상 명령을 주고, 반대하면 맞게 되고, 이유없이 분노를 표출하고 , 자식의 입을 막게 하고, 남을 탓하고,  늘 감시 당하고..  그러니 누가 좋아하겠어요? 

제일 웃긴 게 아빠가 종교에 가르침에 집착하면서  자식들한테  저질렀던 푹력,폭언, 죄를 안 보세요.. 
담배  피우면서 자식들한테 절대로 담배 피우지 말라고 이게 얼마나 웃긴 소리인지 모르실겁니다. 

그렇게 살다 보니까 어느 순간 제가 반항하게 됐죠. 어릴때 내 주장, 나의 삶을 보호하는 방법이 싸움 밖에 몰라요. 혜러님 조언대로 지금 아빠에게 굽히면 또 자기가 원하는대로 이끌어가겠죠. 오빠와 막내를 빼고 저희 3명  다 아빠 때문에 가출했어요. 저희 5명 형제자매 중 오빠만 유일하게 아빠의 말 순종하지만,그렇게 살다 보니 자기  주장이 하나도 없어지 더라고요 . 오빠는 아빠가 이끄는 방향대로 살아요.  아빠가 원하는 대학에 가서 아빠가 원하는 전공을 배우고 아빠가 원하는 일을 하고 심지어 아빠가 결정한 장가에 갔어요.  아빠의 행복을 위해 자기 인생을 희생했다는데 앞에서 예스하고 뒤에서 몰래 딴 짓을 하는 사람이 됩니다.         
 
오빠처럼 내 삶을 잃을까 봐 이래서 아빠한테 굽 히기 어렵습니다. 
 
아니면  아빠가 원하는 이쁜 딸이 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무릎끓고 고백해야 할까요?
 
혜라님 아빠에게 굽히면서  동시에 내 정신대로 내 삶을 사는 방법이 없을까요?  
 

 

 

 

 

* 정규수행모임에 1회 참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