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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40일동안 세분이 돌아가셨는데.. 본래의 뜻을 알려주세요 - 꼬북

2019-02-12 13:05

닉네임 '꼬북'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혜라님. 네번째 수행다녀온후
이제야 용기내어 질문드립니다.

 

3년전 타수행단체에서 2년정도 수행했을 무렵, 40일동안 제게 영향력있는 세분이 돌아가셨습니다.

늘 자살을 생각하며 살던 저는 힘들면 죽으면되지 뭐하며 살던터라 

영생불멸을 말씀하시던 도움님께 영생하면 좋고 아니어도 뭐... 도움님은 그러면 본래가 친다고 주의를 준듯합니다.

 

처음이 외할머니!
     5살부렵 저의부모가 타지로 가시자 무서운시댁에 혼자남은 내가 불쌍하다며 늘 업어키워주셨다는 외할머니.
     외할머니는 우리형제들에겐 막강하신분입니다.
     간암인지 모르고(의사가 숨기셔서)  배가 많이 아프시다고 파스를 배에 몇장씩 붙이고 계셨던...
     마지막은 제가 병원에 모시고 다녔습니다. 외갓집에선 외삼촌까지 간암으로 치료중이라 외할머니를 방치하신듯합니다
     마직막엔 요양병원문제로 엄마, 이모, 숙모가 감정문제도 격해져 제가 엄마에게 화를 내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숙모빼곤 다들 돈이 없으신분들입니다. 하지만 숙모도 외삼촌이 간암말기니..
     할머니는 요양병원갈새도 없이 돌아가셨습니다.

     음식을 거의 끊어버리신듯합니다...(돈없는 자식들을위해)


2주후 아빠입원!  2주후 돌아가심.
     아빠의 입원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태아때 아빠가 저를 지우라고 하셨답니다. 그래선지 제인생은 아빠에 대한 복수였고 시집간후에는 거의 관계를
     끊었습니다.

     부자였던 아빤 돈으로 사업하고 돈으로 인간관계를 하며, 엄마에겐 바람피우고 때리고 천대하셨죠.

     아빤 사업이 망해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버림받고  혼자 영세민으로 쪽방에서 살고계셨습니다
     아빤 40대부터 당뇨를 앓고 계셨지만  우리형제는 아빠에게 개미움을쓰며 보지않고 영세민으로 두었습니다

 
     병원에 갔을땐 이미 당뇨합병증인 뇌졸증으로 3번 쓰러지셨고 치매도 와있다고 의사가 말했습니다. 
      *그무렵 제가 마음공부중이라 그때 병원에서 평생처음 아빠를 안아드렸습니다.
      우리 형제는 회의를 했고 결론은 돈이없어 큰병원과 요양병원으로 모실수없고, 지금있는 국립요양병원에서 나오면

      안된다였습니다.
      동생들은 가난했고, 저 또한 재혼으로 신랑에게 돈을 대라는 말을 할 형편이 안되었습니다.

      (얼마전 엄마 자매에게 화를냈던 그문제가 똑같이 제게도... 수치였죠!)
      아빠는 얼마후 패혈증으로 위급해졌고,  돌아가시기전날 아무래도 이상해 아빠에게 전화를 했는데 
      "언제와.. 언제와.. 나 많이 아파.. "   병원에 도착했을땐 아빤 저만 알아봤습니다.
      다음날 새벽 갑작스럽게 나빠져 아빤 돌아가셨습니다.  눈을 뜨고!
      우리가 내일 다시온다고하고 했는데...  나를  자식들을 기다리느라 눈도 감지 못하고...
      삼촌이 그러는데 아빠가 거의 드시질 않았다고 일부러 드시않은것같다고...
      장례식때 아빠방을 청소하러갔다가... 
      이름표를 발견했는데...이름, 남동생전화번호, 주소가 적혀있었습니다. 아빠는 그골방에서 혼자 감당하신겁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입원전 남동생에게 천만원을 주셨답니다. 동생에게 화도 너무나고...  아빠뜻도 알겠고...
       /// 첫수행참가후  아빠에게 참회하며,  아빠 사랑을 알았습니다

 

      또, 장례식장에서 제가 지워버린 어린시절의 비밀을 알았습니다  (전 10살 이전의 기억이 없습니다)
      막내고모가 다가와 웃으며 "너 어릴때 내가 많이 때렸다"
      고모들은 6명. 모두 아주 무섭다고 엄마에게 듣고 자랐습니다
      그순간 고모들이 아니라,  엄마에게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1년후 엄마에게  "엄마 고모가 어릴때 나 많이 때렸다는데..."
      엄마는 "맞아. 고흥에 살때 아빠가 돈을 잘 주지않아 한달에 한번 시댁에 쌀을 가지러오면 고모들이 나를 때릴려고

      달려들어 도망치듯 갔었다"고
      순간 분노가  "20대 여자가 무서워 도망치던 그곳에 어린나를 두고가면 난!...  맞고 살았대!"
      엄마가 순간 말을 못하시고, 잠시후  "몰랐다. 네가 그랬는지... 그냥 무서워...  미안하다.미안하다"하며 눈물로

      안아주셨습니다. 
       /// 두번째 수행후 엄마의 사랑을 알았습니다.
  
곧 외삼촌 돌아가심!
     아빠 장례식장으로 외삼촌의 위급함이 알려지고..

     아빠 묻고오던날!..   병원으로가 그동안 우리 돌봐주셔서서 감사했고 이젠 우리 걱정하지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이틀후 돌아가셨습니다.
     외삼촌은 엄마가 이혼후 돈없는 엄마에게 천만원을 빌려주시고, 우리가족의 기둥이 되어주시고 계셨습니다
     자신의 간암을 알리고 싶지않아,  장남으로써 외할머니의 병원에도.. 장례식에도.. 참석하지못한 한을 안고...

 

얼이 빠졌습니다...
정신없던 40일!   수행을 할 수 없었습니다...  본래의 숙제?  도움님께 도움을 청했지만...   너무 커서...
저는 생각을 닫아버리고 모든걸 닫아버리고 은둔생활에 들어갔습니다. (수행해보니 존재의수치 더군요)
일년 후 전 당뇨에 걸렸습니다...

 


혜라님. 본래의 숙제였을까요?   (깨우침을 주기위해서라면 너무 큰...)
본래의 뜻을 알려주세요...
본래로 말해주세요...


* 정규수행모임에 4회 참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