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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책을 읽기가 싫어요 - 뿅뾰로롱

2019-02-21 00:00

뿅뾰로롱님, 반항심의 에고입니다.

 

단순히 책을 읽기가 싫은 마음이 아니라

반항심의 에고인 것입니다.

반항심이란 본래가 그대에게 준 그대의 역할과

상황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저항하는 마음입니다.

 

외무고시를 공부하는 수험생으로서 반드시

책을 좋아해야 공부가 잘 되어서 합격을 할 것인데

무의식 속에 있는 반항의 에고가 자신의 수험생

역할을 받아들이지 않고 저항하고 있는 것입니다.

 

책을 싫어하다가도 시험을 봐야 하는

입장이 되면 좋아져야 합니다.

그런데 반항심의 에고는 멀쩡히 책을 잘 읽고

좋아하던 사람도 공부를 해야 하거나 책을 읽어야

하는 입장에 처하면 하기 싫은 저항심을

일으켜서 고집을 부립니다.

 

반항이자 고집의 에고입니다.

책 뿐이 아니라 다른 상황에서도 그 상황에서

에고가 꼭 필요한 것을 하기 싫어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 반항과 고집의 에고입니다.

 

고집과 반항의 에고는 버림받은 두려움과

수치심을 인정하지 않아서 생기는 것입니다.

그대가 외무고시를 공부 할 때 떨어질까 봐

두렵고 떨어졌을 때 자신의 느낄 수치심을

인정하지 않고 외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잘 될 확률과

잘 안 될 확률이 반반입니다.

즉 구원 받을 확률과 버림 받을 확률이

반반이라는 것이지요.

이 두 마음을 다 인정해야 하는데 모든

에고는 오직 구원 받고 사랑 받고

잘 될 것만 집착하는 마음으로 합니다.

 

버림 받고 잘 안 되고 수치당하는 마음은

인정하지 않는 것이지요.

버림받은 마음을 인정하면 현실에서도

진짜로 그렇게 될까 봐 두려운 것입니다.

하지만 버림 받은 두려움과 수치를 인정해야

에고의 집착이 끊기면서 본래의 사랑이 작동

하므로 모든 일이 원만하게 해결됩니다.

 

뿅뾰로롱님, 외무고시를 떨어졌을 때,

즉 버림 받았을 때의 존재의 두려움과

수치심을 인정하고 청산해야 합니다.

그래야 집착의 에고가 일으키는 반항과 고집에서

자유로워져서 책을 보는 것이 수월해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대에게 인정 받지 못한 버림 받은

에고의 두려움과 수치가 반항과 고집의 에너지로

그대를 공격하여 책을 읽기 싫도록 만들고 마음을

힘들게 하여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없게 하고 있습니다.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올라오는 마음인 

버림받은 두려움과 수치를 인정하고 청산하세요.

혼자서 잘 안되고 힘드시면 수행에 와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뿅뾰로롱님, 버림받은 에고를 잘 분리하고

청산하여 외무고시에 합격하기를 축복합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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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자운선가님께서 2019-02-22 10:56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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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뿅뾰로롱'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혜라님 이번 307기 참여한 정서영입니다

사실 저는 외무고시를 준비중입니다
2년 공부했고 이제 3년차 들어서는데 사실 기간만 길지 제대로 공부한 기간은 10개월 정도 될까 싶어요

수행 초반에 마스터님들이 목적을 가지고 수행하지 말라고 하셔서 이건 잊어버리고 임했더니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현실로 돌아오니 여러 생각이 들더라구요

왜 책을 읽기가 싫을까 왜 공부하기가 싫을까 너무 궁금해요. 혜라님이 쓰신 책도 앞에 조금 들춰보고 사서 나중에 봐야지 했는데 결국 안 사왔어요

제가 외교관이 되고 싶은 이유는 역사시간에 고통받는 우리 민족 이야기가 많아서 그러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그것만이 이유가 아니고 엄마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는걸 온전히 제 의지가 아니였다는건 느꼈어요

그러면 다른 직업을 선택하면 되는데 그런 마음 보다는 책을 펴기 싫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

 

책을 봐야한다 생각하면 몸에서 냉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책은 제가 시험을 보지 않더라도 필요한 것인데 저는 어떡하죠 혜라님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