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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왜 우리집에 사람이 계속 들어오는걸까요? - 호박고구마

2019-01-22 00:00

닉네임 '호박고구마'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혜라님! 답변감사드립니다..^^

제가 제 자신을 처참히 버렸더라구요..매일 엄마탓 아빠탓만 했던 저였는데 제 자신의 에고를 돌아보니 제 에고는 구석에 밟혀있고 계속 방황하며 돌아다니는 제 모습이 보였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나의 이런 비참한 모습의 에고를 인정하고 지내니 가족관계나 사회생활이 조금 나아지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또 다시 궁금한점과 이해할수없는 일이 다시 생겨 이렇게 글을 보냅니다..

 

사실 방금전에 유투브 실시간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후원금과 함께 글을 올렸는데 실시간중에는 긴 글이라 답변이 안될수도 있다는 말에 메일을 남겨드립니다.

저도신중히 생각해서 올렸는데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ㅠㅠ흑

 

 

항상 시댁과 친가에 시달리시던 우리엄마..제가 유치원생때부터 고모쪽 이모쪽에서 애기들을 몇년간씩 혹은 매일같이 우리집이 보육원도 아니고 게스트하우스 아니고 보호소도 아닌데 닥치듯 애기들을 맡기기 시작했습니다.

저희집만 거쳐간 사람만 5.6명 되는것같아요

애기들 뿐만아니라 고모.삼촌.사촌오빠까지.. 몇년씩 살았습니다.

저희집이 큰집이고 아빠가 모든것을 허용했기에 엄마가 어쩔수없이 받아들였는데

이번에는 저 결혼하고 오빠도 독립해서 이제야 엄마가 쉬나 했는데

어제 오랜만에 부모님만나 밥을 먹는데

얹혀살던 삼촌이 이혼하고 너무 못살고힘들어서 아빠에게 부탁해서 다시 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애2명 데리고..ㅋ

초등.중학생 남자2명인데 새벽에 라면끓여먹어서 잠 다깼다는 소리도 듣고..빨래도 어마어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 소리듣고 제가 어릴때 집안에서 애들한테 치이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해서  화가 나고 부들부들 치가 떨리는 그런 관념이 올라오더라구요...이제 친가 집이 저희집이 아닌것같고 다시는 친가에 가고싶지도 않고 아빠가 너무너무 싫고 분한 마음이 듭니다..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 수행프로그램 참가여부: 미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