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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부담감, 책임감으로 자란 아이 - 들꽃

2019-01-30 00:00

들꽃님, 버림 받은 에고입니다.

 

그대 무의식 속에 보호 받지 못하고

어른 역할을 하라고 강요 받은

불쌍한 아기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반드시 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합니다.

특히 힘든 일을 겪을 때, " 너는 걱정하지 말아라

엄마 아빠가 다 책임질께, 그리고 너를 보호해 줄께"

라는 말을 듣고 자라야 정서가 안정된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그렇게 충분한 보호를 받고 자라야 어른이

되어서 자식이나 자신의 아랫사람을 보호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보호 받지 못하고 자라서 버림 받은 두려움이

큰 어른들은 힘든 일이 닥쳤을 때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을 낼 수가 없습니다.

너무 두려워서 누군가에게 그 책임을

마음으로 전가하고 싶어합니다.

 

그대가 10살에 아버지를 잃었을 때 네가 잘해야

한다고 말한 어른들은 보호 받지 못하고 자라서

책임지기 싫은 에고가 무의식 속에 있는 분들입니다.

 

친척이나 주변 지인들의 힘든 상황을 보면

도와주고 책임져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올라

오는데 그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그 부담감,

책임감을 자신 보다 약한 존재에게 떠

넘기고 있음을 그들은 모르고 있은 것입니다.

 

그대도 이제 보호받지 못한 채로 어른이 되니

그 어른들처럼 똑같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남에게 떠넘기면서 다 남들이

책임져주기를 바라는 보호 받지 못한 아기가

올라 와서 힘들다는 마음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남이 대신해 주지 못함을

에고 스스로 깨달아야 합니다.

무의식 속 그대의 버림 받은 아기가 힘들다고

징징 대면서 올라와 자신을 괴롭히는가 하면

힘들다고 투정 부리면 누군가 도와

줄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아기 일때는 징징 거리면

어른이 도와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대가 어른이기에

아무도 도와 줄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어릴적 보호 받지 못해서 힘들다고 징징대는 

남에게 의존하려는 아기 관념을 알아차리세요.

 

그대 무의식 속 의존의 아기 관념을 알아차려서

그 마음을 극복하고 현실 상황에서 자신이

맡은바 일을 해내야 합니다.

그 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그 아기 관념을 마음으로 정확하게 알아 차릴수록

힘든다는 마음이 덜 올라와서 돌파하기가 쉬워집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알아차리기는 커녕 그 마음에

휩쓸려서 온통 의존하는 마음의 아기 자체랍니다.

 

지금 이 글을 쓴 에고도

바로 그 의존하는 아기입니다.

온통 혜라님 나 어떻게 좀 해주세요, 나 힘들어요,

나 좀 도와주세요, 하는 아기의 의존하는 마음 뿐입니다.

 

바로 그 아기 마음이 가짜 에고인 남에게

의존하려는 관념임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보호 받지 못한 아이 시절에 생긴 무의식 속

의존하는 버림 받은 에고임을 알아차리고

그 버림받은 에고의 마음을 인정하며

일을 할 수 있어야 그 에고가 사라집니다.

 

혼자서는 청산이 힘든 아주 센 에너지이니

수행에 꼭 참가 하시길 바랍니다.

빨리 참가 하실수록 삶이 덜 힘들 것이니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수행에 오세요.

 

들꽃님, 사랑 받는 아기로 마음껏 보호 받지 못하고

어른 역할을 강요 당하면서 얼마나 힘들었나요?

얼마나 서럽고 두렵고 외로웠나요?

 

이제 수행을 통해 자신의 보호 받지 못하고 버림 받은

아기를 만나 그 아기를 인정하고 청산하면

행복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답니다.

힘을 내세요. 화이팅!!!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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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자운선가님께서 2019-01-31 23:24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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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들꽃'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28살 여자입니다.
유튜브에서 아이에게 부담감, 책임감을 주지말라는 영상을 보았고 그 영상대로 자란 아이가 저입니다.
10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서 위로는 커녕 장녀이니 너가 잘해야된다는 말을 귀에 딱지나게 듣고서 슬픔 대신 세상 살아가야 되는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어머니는 집안일 저에게 모두 맡기셨고 늘 마음속으로 이걸 내가 왜 해야되, 왜 나만해야되 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중학교 3학년때부터 짜증을 냈으나 그럴때마다 너가 첫째고 여자니까, 남동생은 아무것도 못한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이런 취급들 때문이었나봐요, 엄마가 식당을 몇번 하셨는데 동생은 일 도와준다며 자주 갔었으나 저는 한번도 간적이 없었네요...
어릴때부터 부담감, 책임감으로 인해 영상에서 말한 주눅들고 찌질하고 열등한 어른으로 컸습니다. 뭐 하나 하려면 남들 에너지 10이면 전 100을 써야하니 지칩니다. 여태까지 일도 열심히하고 착하게 잘해왔는데, 작년부터 뭐가 탁 풀어진거처럼 삽니다. 20키로 살찌고, 일하는 내내 짜증부리고 화내고, 직장도 오래 다니지 못해서 일주일, 3개월 5개월.. 제 인생 모든 생활들이 아주 조금만 힘들어도 팍 지쳐버립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정규수행모임  미참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