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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천생연분을 만났으나 - 참사랑

2018-11-13 10:59

참사랑님, 집착의 에고입니다.

 

버림받은 두려움과 수치심을 인정하기 싫어서

그사람이 아직도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는

집착을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천생연분이란 나와 상대 모두 동시에

그렇다고 인정하는 것이지, 나 혼자만 천생연분이라고

믿는 것은 천생연분이라고 안하고 짝사랑이라고 합니다.

그대는 지금 열등감 때문에 자기 혼자만의

짝사랑임을 인정하기 싫은 것이지요.

 

상대가 아직도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데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고 믿고 싶은 것입니다.

상대가 완곡한 표현으로 거절한 것은

그대에게 상처를 최소한만 주려는 배려심도 있지만

그대의 기억 속에 자신이 나쁜 사람으로 기억되지

않고 오래도록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어서입니다.

 

남자는 양의 기운이라  진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나면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면 아무리 치명적인 실수를 해도

다 받아들이고 돌진하는 것이 수컷의 동물적 본능이니까요.

그러니 몇가지 사소한 실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헤어진다는 말은 믿지 마세요.

 

많은 사람들이 이성과 교제하다가 헤어질때

미움받기 싫고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어서

완곡하게 거절을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상대를 더 괴롭게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미련과 집착과 기대 속에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할 수 있으니까요.

 

예의는 있으나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단호하게 알려주는 태도가 오히려 집착을 버리고

빨리 마음을 정리하게 하여 삶 속에서

방황하는 괴로운 시간을 줄여줍니다. 

 

어쨌든 버림받은 자신을 받아들이고 집착을 끊는

것만이 빨리 무기력과 힘듦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막연한 기대와 집착 속에서 삶을 낭비하지 마시고

훌훌 털고 일어나서 더 좋은 이성을 찾아 나서세요.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다 라고 누가 말했지요^^

참사랑님, 더 좋은 인연을 만나려고

일어난 일이라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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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자운선가님께서 2018-11-11 09:30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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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랑'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혜라님. 최근 유투브 검색을하다 혜라님을 알게되어 매일매일 동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결혼을 원하기에 소개로 남자를 만나고 있어요. 나이도 좀 많구요. 맞선이라 하죠.


1달쯤 전에 헤어진 맞선남을 잊지 못하고 있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처음에는 싫지 않았고 3번째 때 이사람이다라고 느꼈어요. 

 

여러가지 취향이 일치했고 대화를 하면서 나자신의 생각을 상대가 말하는거처럼 느껴졌어요. 

 

남자에게 이런 느낌은 처음이라 그사람에게 사랑에 빠졌고 그사람에게 모든걸 줄수있고 다하게 해주고싶은 맘이 들었어요,

처음으로.

 

그동안 맞선을 좀 많이 봤고 사귀기도 했는데 인연이 아니었기에 잊었고 큰감정은 없었거든요.

 

만남때 제가 실수를 몇가지 했고, 결국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마음만큼 이별의 아픔도 컸습니다. 

 

먹지도 자지도 못했고, 주선자에 의하면 그남자도 처음에는 저랑 잘해보고 싶어했는데 실수로 결국 헤어졌다고, 안타깝다고 해요.

 

몇번 만나지 않은 아무렇지 않게 지나갈수도 있는 만남이지만, 저에게는 그사람이 제 인연인거 같고, 시간이 지나도 잊으려해도 잊혀지지도 않아요. 

 

한편으로 그도 나를 좋아했었으니 돌아오거나 다시 만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별후 의욕이 없고 하루하루 살아내고 있네요.

 

또다른 만남 일정이 있지만 그사람 아니면 싫으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 다시 행복해질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