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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아들과 관계를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 치즈

2018-11-27 00:00

닉네임 '치즈'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혜라님~11월 서울세미나에서 두번째 세션햇던 사람입니다

 

초등6학년 아들이 부모와대화를 거부하고 방에 스스로 들어가 낮밤이 바뀐채로 생활중입니다
그사이 아동학대 신고도 하고 한달전부터는 폭력적인 모습도 보입니다 

6~7세부터 부모에게 정서 언어 신체적 힉대를 받았다고 하는데

 

혜라님강의 들으며 저도 옛일을 떠올려보니 아이말이 다 맞더라구요 
임신 당시에도 회사업무와 승진 시댁의 금전적인문제와
친정엄마가 제게 과도하게 의지하는점등 무척 힘이들었고
아이가 얘기한 6~7세 무렵엔 제가 자가면역질환이 발병하고
시어머니가 크게 아프다 돌아가시고 아이낳고 회사를 그만뒀기에
경제적인 부분도 겹쳐 아이에게 화풀이하듯 대했었습니다 

 

친정엄마와는 같이 살면서 10년동안 제 짜증이 극에 달했었고
엄만 고맙다 미안하단 말은 아예 할줄 모르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새벽에 헤라님 강의들으며 엄마에 대해 가슴에서 무언가 올라오는걸
느끼고  엄마의 행동도 사랑이었음을 알고 미움을 청산하였습니다 

 

이번 11월 수련신청하고 전날 아이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그날밤에 말도 안하던 아이가 갑자기 집을 나가 죽겠다며
가방을 싸들고 방밖으로 나와서 몇시간을 실랑이 하고 수련을 당일자로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엄마에 대한 미움이 풀리니 아이에 대해서도 일말의 기대가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아직은 강의로만 마음공부중이고 저는 평생을 머리형인간으로 살아온것같습니다

 

303기에 남편과 수행신청을 하긴 했지만 너무 절실한 마음에 혜라님께 도움 구합니다
여러기지 방법으로 아이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지만 모두 가식이며 부모가 자기를 또 학대할거라고
무서워서 방밖으로 못나온다 합니다 

 

어떤마음과 행동으로 아이를 대해야 할까요? 
어떻게 아이에게 엄마가 변하고 있고 다신 아프게 하지 않을거란 믿음을 줄수 있을까요? 

 

혜라님 제발 도와주세요
아이를 스스로의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게 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