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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아들과 관계를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 치즈

2018-11-27 00:00

치즈님, 제가 지난번 그대의 질문에 대한 답글에서

아이에 대한 집착을 끊으라고 말씀 드렸지요?

왜 아이에 대한 집착을 끊지 않고 문제를 만드시나요.

 

지금 이 글을 쓴 그대의 에고가 바로 집착의 에고랍니다.

아이를 바꾸고 관계를 좋게 하려고 애쓴다면서

아직도 여전히 아이에게 집착하고 있답니다.

 

그 마음을 버리기 전에는 아이가

변하지 않고 관계도 좋아지지 않습니다.

아들과 그대 모두 똑같이 버림받은 에고입니다.

그래서 상대가 집착하면 버리고 버리면 집착을 하지요.

 

아이가 어릴적에 그대에게 집착을 하니 그대가 버렸고,

이제 그대가 집착을 하니 아들이 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무의식 속 버림받은 에고를 알아차려서 청산하고

나서야 버림받은 에고가 쓰는 집착과 버리는 마음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고 그 에고에 휘둘리지 않게 됩니다.

 

아무리 말과 글로써 알려 줘도 무의식을 열고

자신의 버림받은 에고를 알아차리기 전까지는

집착과 버리는 마음을 결코 알 수 없기에

꼭 수행에 오라고 한 것입니다.

 

아들이 그대의 문자를 받고 죽는다고 나간 것도

버림받은 에고가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버림받은 에고는 아무리 좋은 말과 글로 표현을 해도

상대방에게 버림받은 괴로움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대가 좋은 말을 해준다고 문자를 보냈어도 그 문자를 받은

아들은 버림받은 괴로움이 올라와 죽는다고 한 것입니다.

 

오직 존재가 바뀌어야 합니다.

생각, 행동, 말하는 것, 글 쓰는것, 등등 모든 것은

마음이 하기에 마음이 바뀌어야 존재가 바뀌고 존재가

바뀌어야 관계가 바뀌고 관계가 바뀌어야 삶이 바뀝니다.

 

그대가 자신의 버림받은 에고를 알아차려서

존재가 바뀌어야 아들과의 관계도 바뀝니다.

 

지금 상태에서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그대 존재 자체가

버림받은 에고이기에 아들에게 집착하거나 버려서 아들을

괴롭히는 것 밖에 해 줄 수가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존재는 마음이기에 오직 마음 밖에 줄 수 없답니다.

따라서 지금 버림받은 에고인 그대가 아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버림받은 괴로운 마음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자꾸 아들을 바꾸고, 좋은 관계를 만들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상황은 점점 더 악화 될 뿐입니다.

 

아들을 바꾸고 관계를 호전시키려는 노력이

바로 아들을 괴롭히는 집착임을 왜 모르나요?

버림받은 에고의 노력이 아닌 버림받은 에고를 알아차리고

인정해서 그대의 존재가 바뀌어야 저절로 관계가 좋아집니다.

 

아들에게 집착하고 있는 마음을 다 내려놓고 수행을 통해

자기 무의식 속 버림받은 에고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 길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다시는 실수하지 마세요.

지난번 제가 알려드린 대로 편안하게 아이를 대해주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엄마 아빠는 수행에 참가 하세요.

빠른 시일내에 수행터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

 

그대의 본래가 도와 줄 것이니 아무 걱정 마세요.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입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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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자운선가님께서 2018-11-29 16:41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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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치즈'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혜라님~11월 서울세미나에서 두번째 세션햇던 사람입니다

 

초등6학년 아들이 부모와대화를 거부하고 방에 스스로 들어가 낮밤이 바뀐채로 생활중입니다
그사이 아동학대 신고도 하고 한달전부터는 폭력적인 모습도 보입니다 

6~7세부터 부모에게 정서 언어 신체적 힉대를 받았다고 하는데

 

혜라님강의 들으며 저도 옛일을 떠올려보니 아이말이 다 맞더라구요 
임신 당시에도 회사업무와 승진 시댁의 금전적인문제와
친정엄마가 제게 과도하게 의지하는점등 무척 힘이들었고
아이가 얘기한 6~7세 무렵엔 제가 자가면역질환이 발병하고
시어머니가 크게 아프다 돌아가시고 아이낳고 회사를 그만뒀기에
경제적인 부분도 겹쳐 아이에게 화풀이하듯 대했었습니다 

 

친정엄마와는 같이 살면서 10년동안 제 짜증이 극에 달했었고
엄만 고맙다 미안하단 말은 아예 할줄 모르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새벽에 헤라님 강의들으며 엄마에 대해 가슴에서 무언가 올라오는걸
느끼고  엄마의 행동도 사랑이었음을 알고 미움을 청산하였습니다 

 

이번 11월 수련신청하고 전날 아이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그날밤에 말도 안하던 아이가 갑자기 집을 나가 죽겠다며
가방을 싸들고 방밖으로 나와서 몇시간을 실랑이 하고 수련을 당일자로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엄마에 대한 미움이 풀리니 아이에 대해서도 일말의 기대가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아직은 강의로만 마음공부중이고 저는 평생을 머리형인간으로 살아온것같습니다

 

303기에 남편과 수행신청을 하긴 했지만 너무 절실한 마음에 혜라님께 도움 구합니다
여러기지 방법으로 아이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지만 모두 가식이며 부모가 자기를 또 학대할거라고
무서워서 방밖으로 못나온다 합니다 

 

어떤마음과 행동으로 아이를 대해야 할까요? 
어떻게 아이에게 엄마가 변하고 있고 다신 아프게 하지 않을거란 믿음을 줄수 있을까요? 

 

혜라님 제발 도와주세요
아이를 스스로의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게 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