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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저의 성관념은 무엇일까요

2018-09-08 18:51

혜라님 강의를 듣고 또 들으며 무의식 속에 갇혀있던
저의 에고를 하나씩 알아차리고 있습니다.

인정받고 싶어하는 에고, 집착하는 에고, 나만 사랑받고 싶어하는 에고, 애정결핍. 미움과 살기.. 투사..
하나씩 하나씩 알아차리고 인정하니 신기할만큼 변화가 조금씩 찾아옵니다.

아직 잘 모르겠는 무의식 속 저의 관념이 성관념입니다.
저는 남자를 별로 사귀어본 적도 없고 사람들이 말하기로는 제가 순진하고 끼가 없다고 하는데...(그런데 어릴때부터 남자들에게 인기는 많았지만 제가 먼저 막 좋아한 사람은 없었어요)
이상하게도 저는 결혼 후부터 다른 이성과의 성관계 꿈을 자주 꾸는데( 그런 제가 너무 이상했어요) ,
남편과 성관계를 유난히 싫어하던 제가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남자와 관계를 갖고나서는 헤어나올 수가 없었어요..
(그는 제가 유일하게 먼저 좋아하고 고백한 사람인데 십년넘게 우울증을 앓고 있는 정말 제 남편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견줄수 없는 조건으로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이에요) 단지 몇달이었지만 제가 그사람에게 너무 집착했고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했고 헤어지고 나서 일년이 넘도록 여전히 힘들고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오며 슬픔에 빠져있습니다.
(혜라님 강의 들으며 너무 많이 좋아졌지만요)

혜라님 .. 깨닫고 보니 저는 이성을 항상 남자로 본 것 같아요. 그게 누구든..그래서 편하지가 않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그런 마음이 설레임으로 느껴진 것이지요.

저의 이런 관념을 청산하고 싶어요.
남자가 그냥 직장동료로 친구로 상사로 편하게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한 애정결핍의 에고일까요.
전 어릴때부터 다정하고 따뜻한 아빠를 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고 다시 태어나 그런 아빠의 딸로 태어나고 싶었고
늘 소리지르고 화내고 잔소리하고 부정적이고 남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아버지가 수치스럽고 챙피하고 없어졌으면 할만큼 미웠어요ㅠ

그리고 혜라님을 통해 너무나 사랑했고 착한 내 남편을 미워하는 제 마음이 아버지를 투사해서 보기 때문이란 것도 알아챘어요ㅠ

혜라님.. 저의 성관념은 도대체 무엇이고
이것을 청산하려면 저는 어찌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저는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었던 것같은데
한없이 우울하고 괴롭고 외로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