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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보이스피싱 사기에 넘어가는 에고는 무엇입니까?

2018-08-23 15:40

BLUE님, 피해자 에고의 두려움입니다.

너무 두려워서 판단력이 상실 되면서

상대에게 끌려다니며 괴롭힘을 당한 것이지요. 

 

그대의 무의식 속 가해자와

피해자의 에고는 아주 큽니다.

그런데 살면서 주로 피해자의 입장만을

이해하고 자신을 피해자로 생각하면서

살았기에 피해자의 마음인 두려움과

수치만 올라온 것입니다.

 

만약에 살면서 주로 가해자의 입장에서

살아온 사람이라면 미움의 살기가 올라와서

엄청 화를 내면서 상대를 공격했을 것입니다.

무의식 속 가해자와 피해자는 똑같은 크기로

존재하는데 에고는 둘 중 한 쪽의 입장만을

자기마음이라고 느끼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삶 속에서 어떤 일이 생길 때 자신이

얼마나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알게 된답니다.

수행이란 무의식 속 가해자의 에고와 피해자의

에고 둘 다의 마음을 인정하고 청산하여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닌 제 3의 중도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고

올바른 처신을 할 수 있습니다.

 

무의식 속 가해자의 살기가 심하면 무조건

화내고 공격하며 상대에게 덤벼들지요.

반대로 피해자의 두려움이 심하면 무조건

상대에게 굴복하여 끌려 다닌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수행이랍니다.

 

무의식 속에 있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에고는

똑같은 크기로 존재하는데 살면서 피해자의

입장에서 피해자의 마음만을 느끼고 산 사람은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무조건 피해자의 마음이

올라와서 피해자의 입장에서 판단함으로써

오류을 범하기 쉽고 가해자의 마음만을 느끼고 산

사람은 어떤 상황이 일어났을 때 무조건 가해자의

마음이 올라와서 가해자의 입장에서 판단함으로써

실수를 저지르기 쉽게 된답니다.

그래서 피해자와 가해자의 마음이 아닌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 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답니다.

 

수행의 목적지는 깨달음이지만 그 이전에

인간답게 자기 정신으로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무의식 속 관념을 정화해야 합니다.

 

무의식 속 관념이 심할수록 내 의지대로 살지

못하고 관념에게 끌려 다니는 삶을 사니까요.

이 번 사건도 그대의 의지가 아닌 두려움의

에고에게 끌려 다니면서 괴로움을 당한 것입니다.

 

이 번 일은 본래가 그대에게 자신의 마음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아 차리게 하려고 일어난 것입니다.

 

돈은 잃었지만 이 번 기회에 정신 차리고

살아야겠다는 각성과 수행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으니 큰 공부 한 것입니다.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본래가 주신

귀중한 가르침으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BLUE님, 힘내세요. 화이팅!!!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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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BLUE님께서 2018-08-21 11:10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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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 안녕하세요..

답답하고 한심한 제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글을 올립니다.

저는 담대하고 제 의지대로 살고 싶은데.. 계속 이 사람 저 사람 말에 휘들리는 거 같습니다.

보이스피싱.. 거의 8시간 동안 전화로 질질 끌려 다녔습니다. 첫째, 저를 피의자 신분으로 처리하는 검사 사칭의 사람이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냥 전화를 끊으면 되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둘째, 지금 생각해보면 말의 내용에 헛점이 많은데 그때는 인지가 잘 안되고, 셋째, 주변 지인들이 조심해야 된다고 말씀들을 많이 해 주었는데 제3자에 알리면 안되며 처벌받는다고 하여 겁에 질려 다른 생각을 못했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너무 수치 수럽고 챙피하고, 당차게 그 사기꾼을 꺽지 못하고 단지 전화에 질질 끌려다녔다는 내가 너무 참을 수 없이 비참합니다... 내가 살면서 무엇을 잘 못했기에 본래가 이런 현상을 저에게 보여주는 것인지요?

돈은 내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져간 것인지요?

 

너무 수치스럽고 .. 비참하고 .. 앞으로 살아갈 나 자신에 대해 점점 자신이 없어집니다. 외롭고 슬픕니다.

혜라님.. 이렇게 하소연 할데가 있어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