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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Lounge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혜라님, 궁금해요


제 고민과 궁금증을 들어주세요~

2018-08-10 11:02

안녕하세요, 헤라님.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몇년 전에 데이트 하던 남자가 있었어요.  '이 남자를 잃을 까봐 두려운 마음, 이 관계가 끝날까봐, 내가 버려지게 될까봐 두려운 마음이 훅 올라왔습니다. 그 사람에게 그 감정을 표현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그 사람과의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고, 몇 주후에 그 사람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 연락을 받은 주말에 저는 혼자 집에서 '왜 이 사람은 언제 만나자는 정확한 소리를 안하지' '정말 이 사람이 나에게 돌아오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막 하다가 실수로 그 사람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송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이 있는 메세지가 아니고, 그냥 저의 페이스북 주소가 전송이 되었어요) 그 순간 갑자기 두려움과 수치심이 훅 올라오더라구요. '이대로 끝날 것 같다' 라는 생각에 자포자기 하게 되었고, 결국 그 관계는 끝이 났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또 다른 남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시나리오는 다르지만 이 때에도 두려움으로 인해서 관계가 진전이 되지 않았습니다.
 
헤라님,
1. 버튼을 눌러 그 메세지가 전송된 것조차 단순한 실수가 아닌, 내 무의식이 한 것일까요?
내 무의식의 어떤 부분이 그 사람에게 메세지를 전송하게 하여, 두려움과 수치심이 올라오게 된 것일까요?
두려움과 수치심을 인정하지 않고, 거기에 몰두해서 그런 일을 끌어당긴 것일까요?
 
2. 그리고 왜 계속 제 머릿속에 그 일이 떠오르는 것일까요?
 
제 상황을 짧게 글로 설명하려니, 횡설수설 한 것 같네요. 헤라님을 최근에 알게 되어서 유투브 동영상을 계속 시청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