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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2018-08-10 00:32

안녕하세요. 27살 남자입니다. 
우선, 혜라님 유투브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위안도 되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1년째 백수로 살고 있습니다. 삶이 총체적 난국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년전에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잘 살려 다짐도 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일년전 직장에서 한 여성이 저를 좋아하는걸 알고 (내 마음과 같지 않게) 피하고 무시해서 그 여성과 저에게 피해를 준 후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직장도 바로 그만두어버렸습니다. 나도 분명 좋은데 내 맘과 다르게 행동하는 제 자신이 싫었습니다. (대학도 이런식으로 자퇴했습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우울증이 있었고 대인기피가 심했습니다. 어렸을때 부모님이 맞벌이셨고, 아버지가 자존감이 낮아 어머니가 무슨말만 하면 화를내고 집안 집기를 다 부셨다고 합니다. 
아버지 사업이 잘 안풀리고 부모님 사이가 급격히 안좋아 지셨을때부터는 저에게도 폭력이 왔고, 강아지를 던져 죽인다던지 저를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시는등 스트레스를 그렇게 풀곤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그 바람에 집에 항상 늦게 들어오시고 알콜중독에 도박도 하셨습니다. 

상담을 통해서 제가 감정이 억압되었다는걸 알앗습니다. 과거 맞은 기억은 ‘무서웠겟네, 슬펏겟다’ 정도입니다...

화도 한번 제대로 낸적이 없습니다. 성희롱을 당하고 모욕적인 말을 들어도 허허 웃기만 합니다. 
예전에 아버지처럼 내 스트레스를 약한 강아지에게 푸는 제 모습을 혐오스럽게 느꼇던적이 있습니다.

이야기가 뒤죽박죽이지만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