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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제일 소중한 두남자 - 하이쿠

2019-10-09 20:18

닉네임 '하이쿠'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내마음의 등불로 와주신 혜라님 감사합니다

지금 내인생에 일어난 모든일이 내마음에서 일어나 현실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이

처음엔 받아들일수가 없었고 거부하고 저항하는 마음이 강했지만

점점 인정하고 받아들일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1남5녀중 네번째 딸로 태어났고 제가 임신중 아버지께서 바람을 피워 엄마는 저를 태어나자마자 죽으라고

발밑에 밀어놓았다고 들었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점쟎고 품위가 있었고 저는 살면서 한번도 아버지를 원망할 일이 없었습니다

저는 남편과 아들문제를 겪으면서 세상남자를 다 미워하고 다 죽이고 싶어하는 마음이 내안에 크게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작년 9월 태풍을 뚫고 자운선가를 처음 갔던날부터 제 인생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9월 혜라님께 사랑세션을 받고 내가 미움받아 미움쓰며 버린마음을 알아차린후 계속 집중해서 제 무의식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한번도 제대로 엄마마음 아내마음으로 그들을 대한적이 없다는 혜라님 말씀에 깊이 참회 하고 또 참회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혜라님

 

아들은 중2학생입니다 어릴때부터 ADHD증세로 6년간 상담치료를 계속 해오다가

제가 자운선가를 만나고 아들을 감당할수 있을거 같아 상담치료는 그만두었습니다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도 쎄고 소통이 안되어 공동체 생활에 문제를 일으켜서 상담치료를 받았습니다

올봄부터 심한 결벽강박증세로 손씻기와 물티슈로 물건 닦기 세탁기 빨래 돌리기를 반복적으로 합니다

지난 6월 중순 가족들과 지낼수가 없으니 집을 나간다고 짐을 싸서 나가길래 딸과 제가 집에서 나가주었습니다

(옆집이 외할머니 집이라 나머지 가족이 옮겼습니다 )

그후 여름방학부터 집에 물건을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3번정도 그런 행동을 반복했고 집안에 물건은 거의다 부숴졌습니다

2학기 개학후 학교를 2주정도 다니고 체육시간에 고집을 피우다 강제로 선생님께 끌려나오는 일이 생긴후

학교를 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이유는 선생님도 친구도 부모도 아무도 자기를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후로도 집안물건을 부수는 행동을 2번 더 했습니다

병원에 입원시키려고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미성년이라 부모가 동의를 해도 정신병원 입원은 할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남편이 집에 없는상태인데 제가 힘으로도 아들이 감당이 안됩니다

남편 존재의 소중함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편없이 아들을 제대로 키울수가 없습니다

남편은 1년반동안 소송에 휘말렸고 그 과정중 자운선가 수행도 2번 참가 했습니다

제가 남편의 억울한 사정을 혜라님께 편지를 썻고 남편은 첫수행때 무대로 올라가 혜라님께 세션도 받았습니다 

그때 남편도 많이 울고 살아오면서 처음 자신의 마음을 만난듯 했습니다 

지금은 1심결과로 구치소에 수감중이고 10월 18일 2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편도 소송과정은 억울하지만 이 지독한 현실의 원인이 모두 자신에게 있다는걸 깨닫고 많이 내려놓은 상태로 보입니다

여태까지 버림받고 열등한 내모습을 보기 싫어 우월함과 가해자를 선택해서 살았던 내 삶이 부끄럽고 수치스럽지만

살기위해 그 방법을 택한 내가 너무 불쌍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바닥을 기는 약자마음이 어떤건지까지 느껴집니다

아들의 행동을 보면서 처음엔 세상을 미워하고 분노하고 수치주는 내마음을 아들이 보여준다고 인지되어

그마음을 열심히 청산했습니다   너무 괴롭고 힘들어 보고싶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자식은 어쩔수 없이

저를 꺽게 만들었습니다.  온몸이 찢어지게 아프고 몸반응도 몇번 겪었습니다. 겁도 나지만 에고임을 알고나면

내마음에 평안이 찾아오게 되니 수행을 게을리 할수가 없습니다

이번주 올라온 마음세션 동영상을 보다가 세상 남자를 다 죽이고 싶어하는 마음이 제안에 있다는게

인지되었습니다   그 동영상을  보고 산책을 하며 마음인정하기는 하는데 갑자기 어지럽고 수치심이

쎄게 느껴지면서  남자들은 나를 괴롭히는 존재들이고 다죽이고 싶은 강한 살기가 느껴졌습니다

그날 저녁 쑥뜸을 뜨고 나니 그 쎈 마음이 덜 느껴집니다

이마음을 더 올려서 인정하고 청산을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정규수행 3번, 무의식 참관 2번, 사랑세션 1번,  참관 1번했습니다

 

아들은 쌍둥이로 임신되었고 위에 누나가 있습니다

임신 10주쯤 쌍둥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당시 제가 직장도 다니고 노산이라 쌍둥이를 제대로 출산할수

없을거라 걱정되어 2주정도 유산을 고민을 했었고 그과정중 한 아이는 자연유산되었습니다  아들에게

자연유산된 아이의 원망과 공포가 어마어마하게 있는거 같습니다  

 

혜라님 제마음속에 어떤마음을 더 집중해서 알아차리고 인정해야할까요?

이 지독한 현실에 제마음을 몰랐다면 어떻게 견딜수 있었을까요?

제인생에 제일 소중한 두 남자를 통해 제마음을 알아가고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