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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해야할 일을 자꾸 미루며 괴로워하는 마음

2018-07-20 18:40

 

노랑애벌레님, 결정장애 에고입니다.

 

에고가 어떤 일을 할 때 일단 자신이

그 일을 해야 하겠다고 마음먹고

결정을 내려야 가능합니다.

 

머리로는 해야 하겠다고 판단하지만

마음은 한다는 결정을 못하고 우물쭈물 하는

마음이 결정장애의 에고입니다.

 

결정장애 에고가 생기는 이유는

태아 때 엄마의 결정 못하고 갈등하는 마음과

태아의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존재라는

무능한 마음이 원인입니다.

 

이렇게 할 수도 없고 저렇게 할 수도 없는

갈등하는 마음이 컸던 엄마를 가진 에고일수록

그 마음이 유전되어 매사에 마음이 갈등하고

고민하면서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기를 낳자니 상황이 힘들고, 낳지 않자니

이미 생긴 애기를 없애는 것이 괴롭고

갈등한 엄마의 태아일수록 결정장애가 심합니다.

 

집착이 크고 버리지 못하는 마음을 쓰는

에고의 경우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의 갈등이 크답니다.

이 세상사 모든 것이 일장일단이 있는 법인데

오직 좋은 것만 취하려 하고 나쁘다고 생각되는 것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집착을 쓰니 

결정장애가 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결혼을 한다는 것은 배우자를 얻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배우자와 그의 가족에 대한 의무와

엄마 아빠로서 자식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하는 등의

단점도 있으니 결혼을 하려하면 책임감 부담감 때문에

하기 싫고 안하려 하니 배우자라는 존재는 얻고 싶고

하는 두 마음의 갈등이 일어나 결정을 못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어떤 결정을 해도 똑같이 장단점이 있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안 에고만이 결정 할 수 있답니다.

 

그대의 결정 장애에고도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힘들고 귀찮으니 안하고 싶은 마음과 안하면 발생되는

여러가지 문제들 때문에 해야 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에고입니다.

어차피 갈등하고 괴로워 해봐야 피할 수 없음을

마음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스스로 인식을 안하고 버틴다면 본래가

고통을 통해 그대를 가르칠 것입니다.

해야 할 일을 미루다가 고통을 당하고 크게 놀라는

등의 일을 겪게 하여 가르친다는 것이지요.

 

지혜로운 에고일수록 고통을 당하기 전에

스스로 알아차립니다.

 

노랑애벌레님, 지금 그대의 결정장애 에고가

고집을 부리면서 꺽지않고 있습니다.

 

괴로우면서도 계속 어리석은 짓을 반복하는 것이

고집인데 지금 그대는 미루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괴로움을 겪으면서 미루고 있으니

엄청난 고집을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고집을 부리고 꺽지 않을수록

고통만 더 당할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고집 부리면서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어리석은

에고를 알아차리고 꺽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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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노랑애벌레님께서 2018-07-20 08:40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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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마음공부를 하면서 제가 저를 얼마나 미워하고 괴롭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해야 할 일들을 최대한으로 미루면서 불안해하고 불편해 하면서 저를 괴롭힙니다.
가장 중요한 일을 가장 나중으로 미루는 이상한 습관이 있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일들 부터 하고 중요한 일은 꼭 나중에 하려고 하며 저를 괴롭힙니다.
그리고 항상 불안한 마음이 느껴지는데, 불안한 일이 없으면 오히려 불안해 하는 이상한 제 마음을 봅니다.
저를 괴롭히는 이 마음을 멈추고 싶은데.......
 
항상 남보다 잘해야 된다는 마음도 저를 무지 괴롭힙니다.
한 순간도 남을 의식하지 않는 순간이 없는 것처럼 항상 저를 바라보는 제3의 눈이 있습니다.
 
마음 공부를 하면서 제 자신을 머리로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에 비해 몸이 닦이지 않아서인지,
요즘 몸이 무척 피곤하고 힘들고 눈 주변으로 아토피가 되어 엄청 가렵고 붓고 짓무르고 있습니다.
몇년전 눈가에서 시작된 아토피가 얼굴, 목 주변으로 번지며 엄청나게 고생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단식을 하고 식이요법을 하며 1년이상 자연치유를 해서 나았는데,
요사이 다시 눈가로 아토피가 재발되어 엄청 가렵고 붓고 한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과정으로 여기고 의연하게 받아드리려고 하는데,
답답한 마음에 질문 올립니다.
 
멀리 떨어져서 수행 참가도 못하고 답답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