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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Lounge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혜라님~ 도와주세요~

2018-04-30 21:59

 

청명님, 무의식 속 내 마음을 시비분별하며

억압하는 두려움과 수치심의 에고입니다.

 

인간의 무의식 속에는 우주를 형성한

모든 마음이 존재합니다.

한없는 사랑이 있는가 하면 악마와 같은

미움도 있고 생명을 살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가 하면 죽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우월감이 있는 동시에 열등감이 있고

수치심이 있는 동시에 자존감도 있습니다.

 

음과 양의 정반대 되는 두 마음이

오행으로 파동하면서 만들어 진 것이

우주 삼라만상이기에 인간 무의식 속의

마음도 두 마음으로 파동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인간은 머리인 표면의식으로 옳다 그르다,

선하다 악하다, 분별하고 판단하는 까닭에

자신이 바람직하다고 인정하는 마음만을

받아들이려 하고 자신이 판단하기에

바람직하지 않고 나쁘다고 판단되는 마음은

받아들이고 느끼기를 거부합니다.

 

바로 이렇게 무의식 속  내 마음을

거부하는 수치와 두려움의 에고가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마음은 그냥 마음일 뿐 옳다

그르다 판단할 필요가 없답니다.

판단하면서 인정하지 않을 때

그 인정받지 못한 마음이

나를 공격하면서 고통받게 되지요.

 

청명님은 아마도 바르게 살아온

착한 분일 것입니다.

착한 에고란 자신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마음만

인정하고 나머지 나쁘다고 생각되는 마음은

억압하면서 살아온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조카를 사랑하는 만큼 미워하는 마음도

동시에 같이 무의식에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런 무의식의 속성을 모르는 그대는

자신은 오직 조카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카를 던져버리고 싶은 마음이

올라 왔을 때 그 나쁜 마음이 내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서 또 그 마음이 올라올까 봐

너무 두렵고 수치스러웠던 것입니다.

 

그 마음을 나쁜 마음이라서 수치스럽다고 생각하여 

거부하고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에고가

그 마음이 또 올라 올까 봐 두려움 때문에

강박증과 우울증 수치심을 일으켜

사회 생활조차 어렵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만약에 그대가 그 마음을 담담하게 느껴서

무의식 속에 있는 여러가지 마음 중의 하나로

인정하고 받아들였다면 괴로움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대의 시비분별심의 에너지가

센 만큼 미음을 거부하는 마음도 커서

오랜시간 동안 고통을 당했던 것입니다.

 

무의식을 열고 그 미움을 마음으로

알아차려서 청산해야 근본 뿌리가 소멸됩니다.

 

하지만 무의식을 여는 마음공부를

정식으로 하지 않았기에 아직 무의식에는

그 미움의 뿌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수행모임에 참가하여 마음공부를 통해

무의식 속 미움을 청산하기를 권해드립니다.

혼자서 청산하기에는 너무 센 에너지라

불가능하니까요.

 

삶 속에서 다시 현실상황으로 나타나기 전에

청산하시는 것이 안전하고 삶에서 더 이상

괴로움을 겪지 않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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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청명님께서 2018-04-30 15:23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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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혜라님^^
늘 말씀만 전해 듣다가 제 이야기를 전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사실 혜라님을 알게 된건 10개월 전에 제게 발생한 마음의 병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증상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 약물을 복용하면서 심리상담치료까지 받아야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유튜브에 있는 헤라님의 강의를 만났고 하루에 3시간씩 10개월이 넘도록 밤마다 혜라님 동영상을 보면서 위로받아왔습니다. 
 
지금은 많이 치유되어 약물을 끊은지도 5개월이 지났고 정상적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혜라님의 따뜻한 목소리와 인상.. 강의 내용이 저를 다시 살아나는데 큰 도움을 주셨어요~~
정말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무의식 청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보고 있으나,
그때 발병의 원인이었던 부분에 대해서 아직도 궁금증이 남아 있어 이렇게 용기내어 질문 드립니다.
 
저는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는 한 가지 영상때문에 마음의 병이 생겼었는데요..
어느 날, 지극히 사랑하는 조카를 제가 가슴에 안고 있었습니다. 당시 아파트가 10층 높이였고,
조카를 안고 제가 베란다 가까이 다가갔을때, 순간 아이를 베란다로 던지는 생각이 올라왔습니다.
사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베란다로 던지면 안되겠다는 건지, 베란다로 제가 던지는 모습인지..
어쨌든 그때 제가 느꼈던 느낌이 너무 사실적이고 충격적이고 소스라치게 생생해서..
그 뒤로 저는 그 생각을 놓지 못했습니다.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실제로 내가 그렇게 해버리려는 거였을까?
나 스스로에 대한 불신의 마음이 생기면서 혹여나 내가 잠들면 내 속의 내가 그런 일을 저질러 버리면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에 잠을 잘 수 없었고,,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나를 죽여버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도 올라왔습니다.
그 후 직장에서는 성적인 말이나, 해서는 안되는 금기어를 내가 소리쳐 버릴까봐 불안했고,
극장이나 영화관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내가 혹시 옷을 벗거나 수치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등
나를 스스로 고통스럽게 하는 일을 내 안의 누군가가 해버릴까봐 내가 나를 24시간 감시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내 생이 마감되는 것 같은 두려움의 공포를 느꼈지요....
이성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알고 있으나, 이미 제 마음속에 두려움의 크기와 제가 먹은 겁이 너무 커서 감정적인 나락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혜라님의 말씀으로 많은 힘을 얻어 이제는 그런 증상이.. 많이 사라지고 다행이도 다시 정상적 삶을 찾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내 어떤 무의식의 관념이 이런 일들을 일으켰을지에 대해 갈수록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청산을 하고 싶구요..
 
혜라님... 어떤 강력한 관념이 제 마음속에 남아있는 것일까요??
도움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