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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혜라님~ 도와주세요~

2018-04-30 15:23

안녕하세요? 혜라님^^
늘 말씀만 전해 듣다가 제 이야기를 전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사실 혜라님을 알게 된건 10개월 전에 제게 발생한 마음의 병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증상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 약물을 복용하면서 심리상담치료까지 받아야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유튜브에 있는 헤라님의 강의를 만났고 하루에 3시간씩 10개월이 넘도록 밤마다 혜라님 동영상을 보면서 위로받아왔습니다. 
 
지금은 많이 치유되어 약물을 끊은지도 5개월이 지났고 정상적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혜라님의 따뜻한 목소리와 인상.. 강의 내용이 저를 다시 살아나는데 큰 도움을 주셨어요~~
정말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무의식 청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보고 있으나,
그때 발병의 원인이었던 부분에 대해서 아직도 궁금증이 남아 있어 이렇게 용기내어 질문 드립니다.
 
저는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는 한 가지 영상때문에 마음의 병이 생겼었는데요..
어느 날, 지극히 사랑하는 조카를 제가 가슴에 안고 있었습니다. 당시 아파트가 10층 높이였고,
조카를 안고 제가 베란다 가까이 다가갔을때, 순간 아이를 베란다로 던지는 생각이 올라왔습니다.
사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베란다로 던지면 안되겠다는 건지, 베란다로 제가 던지는 모습인지..
어쨌든 그때 제가 느꼈던 느낌이 너무 사실적이고 충격적이고 소스라치게 생생해서..
그 뒤로 저는 그 생각을 놓지 못했습니다.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실제로 내가 그렇게 해버리려는 거였을까?
나 스스로에 대한 불신의 마음이 생기면서 혹여나 내가 잠들면 내 속의 내가 그런 일을 저질러 버리면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에 잠을 잘 수 없었고,,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나를 죽여버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도 올라왔습니다.
그 후 직장에서는 성적인 말이나, 해서는 안되는 금기어를 내가 소리쳐 버릴까봐 불안했고,
극장이나 영화관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내가 혹시 옷을 벗거나 수치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등
나를 스스로 고통스럽게 하는 일을 내 안의 누군가가 해버릴까봐 내가 나를 24시간 감시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내 생이 마감되는 것 같은 두려움의 공포를 느꼈지요....
이성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알고 있으나, 이미 제 마음속에 두려움의 크기와 제가 먹은 겁이 너무 커서 감정적인 나락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혜라님의 말씀으로 많은 힘을 얻어 이제는 그런 증상이.. 많이 사라지고 다행이도 다시 정상적 삶을 찾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내 어떤 무의식의 관념이 이런 일들을 일으켰을지에 대해 갈수록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청산을 하고 싶구요..
 
혜라님... 어떤 강력한 관념이 제 마음속에 남아있는 것일까요??
도움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