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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고민을 나누는 방법

2018-04-17 00:09

 

사랑님, 두려움의 관념입니다.

 

모든 사람의 무의식 속에는 "사는 것은

두렵다" 라는 관념이 있지요.

모든 에고는 죽는 것만 두려운 것이

아니라 사는 것도 두렵답니다.

 

에고는 삶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까 봐

늘 두려움에 떨면서 살아가지만 정작 자신의

그 두려운 마음은 인정하지 않지요.

 

너무 수치스러워서 자신이 삶을 두려워한다는

마음을 인정하지 않으니 매순간 두려워하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 두려움을 인정하지 않는 에고가

두려움 대신 느끼는 마음이 "힘들다" 입니다.

삶 속에서 자신이 해결 할 수 없을 것 같은

어려움이 닥칠 때 즉, 자기 뜻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에고는 즉시 "힘들다"는 마음을 올리고

그 힘들다는 마음을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괴로워서

바로 타인에게 그 마음을 나누고 싶어 합니다.

 

그럴 때 타인과 고민을 나눈다고 표현을 하는 거지요.

이 때 고민을 얘기하는 사람은 자신의 두려움을

쏟아내니까 마음이 편안해지지만 고민을 들어주는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의 무게인 두려움을 고스란히

받아내야 하므로 너무 힘들어서 피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은 아무것도 아닌것이 아니라

엄청난 무게감이 있는 실재하는 에너지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의 마음에너지를

마음으로 받아 줄 수가 없답니다.

 

내 무의식 속에 있는 삶의 두려움만으로도

너무 괴롭기 때문에 타인의 두려운 마음을

받아주지 못하고 외면하는 것이지요.

살면서 남의 고민을 마음으로 들어 준 적이 있는 분들은

그 마음 에너지의 괴로움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하루 2명이상 상담하면 너무 힘이 들어 쓰러졌고

몇 년 상담일을 했더니 몸과 마음이 힘들고 아파서

쉬어야 했다고 말하신 상담사 분도 계셨답니다.

그 정도로 마음에너지를 나누는 것은 힘들기에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과 헌신이 없으면 안된답니다.

 

대다수의 현대인들이 남의 고민 들어주는 것을

거부하거나 아니면 마음이 아닌 머리로 그냥 들어줍니다.

마음을 닫고 머리로 들어주는 것은 마음차원에서

공명이 일어나지 않기에 아무 효과도 없고

마음의 치유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고민을 털어놓은 사람의 마음이

가볍고 편해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진짜 마음의 괴로움을 내려놓을 수 있을 정도로

타인의 마음에너지를 정화 하려면 깊은 무의식 안에서

소통해서 마음의 치유가 일어나야 하므로

지극한 정성과 능력이 필요합니다.

 

오직 마음공부를 깊이하여 인간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이

크고 타인의 무의식을 열 수 있는 마음의 능력이 있는 사람만이

타인의 마음의 고통을 대신 짊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타인이 내 고민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원망하지 마세요.

상대방이 일부러 나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삶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서 자기 마음 에너지 만으로도

너무 괴롭기 때문이니까요.

 

마음이 엄청난 괴로움의 에너지인 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괴로움을 타인이 안들어 준다고 원망하곤 하지만

막상 그들도 누군가 자기에게 와서 마음의 괴로움을 토로하면

그 자신도 상대방의 괴로움을 피하고 말 것입니다.

 

그럼 누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토로해야 할까요?

바로 자기 자신이지요~

세상에서 내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받아 줄 사람은

바로 나이니까요.

 

사랑님이 자신의 괴로움을 남에게 자꾸 토로하려고 하는 이유는

자기가 스스로의 마음을 느끼고 받아들여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내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고 버렸는데

타인이 내 마음을 어떻게 이해해 주겠습니까?

 

마음공부란 자기가 버린 자기 마음을 받아들이고

이해해주는 자기사랑을 배우는 공부입니다.

 

그 마음공부 과정 중에 자기 자신도 도저히 용납 못하고 미워하는

자신의 에고를 기꺼이 사랑해 주는 사람이 스승입니다.

나도 사랑 못하는 내 에고를 누군가 사랑해 줄 때,

비로소 에고는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진짜 참스승은 거룩한 것입니다.

거룩한 옷을 입고, 거룩한 말을 하고, 거룩한 행동으로

거룩한 것이 아니라 큰 사랑으로 에고를 품을 수 있는

참사랑으로 거룩한 것이지요.

 

참사랑으로 거듭나는 공부가 마음공부랍니다.

참사랑으로 인해 마음이 거룩해지는 공부가 마음공부랍니다.

참사랑으로 수많은 에고의 고통을 대신 짊어 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는 공부가 마음공부랍니다.

 

사랑님, 마음공부하러 올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괴로움이 올라오면 남한테 자꾸 주려고 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받아들이고 느끼는 연습을 하세요.

너무 힘들면 사랑님을 제일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말을 해 볼 수는 있겠지만 부모님들도 마음이 많이 괴롭기 때문에

자기의 마음 에너지도 너무 힘이 들어 사랑님의 마음 에너지를

받아 줄 여유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설사 받아주지 않아도 원망하지 마세요.

사랑님 또한 부모님의 마음에너지를 받아주기 힘들어서

거부했던 적이 많았으니까요.

 

마음에너지가 너무 올라와서 괴로울 때, 자기의 괴로운

마음에너지를 받아들여 느끼고 운동을 많이 하세요.

운동을 하거나 몸으로 하는 일을 하면 마음 에너지가

많이 발산 되면서 빨리 편안해지니까요.

특히 공부는 몸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하는 일이라

마음 에너지가 쉽게 배출되지 않아서 더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공부하는 틈틈히 운동을 하면 좋습니다.

특히 줄넘기 같은 것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서 좋지요.

 

열심히 공부해서 내년에 대학에 진학하면

자기 사랑하는 법을 배우러 혜라님한테 꼭 오길 바랍니다.

그 때까지 위에서 혜라님이 가르쳐 준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하며 자신의 괴로운 마음을 인정해 보세요.

조금 더 편하고 행복한 입시준비 기간이 될 것입니다.

 

사랑이, 힘내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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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사랑♡님께서 2018-04-16 09:22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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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안녕하세요!ㅎㅎ

아빠가 저한테 고민을 매일같이 털어놓으시곤 했는데 각종 욕과 소리를 지르셔서 이젠 아빠가 한숨만 쉬어도 너무 마음이 많이 올라와요

그래서 나는 다른사람들에게 고민을 말할 때 저렇게 감정을 드러내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힘들다고 얘기할 때 저 나름대로 굉장히 노력했어요 부담이 안되게

그런데 학교선생님께 힘들어서 죽겠어요 ㅠ 살려주세요 ㅠ 라 하면서 선생님께 안기니까 선생님께서 나도 힘들어 나도 좀 살자 하면서 밀쳐내셨던 적이 있어요

친한친구에게도 혹시 내가 힘들다고 말하는게 부담이 되지는 않냐라고 물어보니까 

사실은 엄청 부담이 된다고 이제 전화나 연락만 와도 기분이 엄청 나빠진다고 조만간 터질 것 같아서 얘기하는거라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고민을 나누는 법을 잘 몰라서 다른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고민을 아무에게도 안나누는게 맞는건가요?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상대방에게 부담이 안되게하면서 고민을 나누는 방법이 있을까요?

저는 다른사람의 고민을 들으면 마음이 훅~ 하고 많이 올라오고 제가 다른사람에게 고민을 나눌 때도 그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 같은데...

이것도 관념일까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께서도 많이 고민하고 계시길래 올려봅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사랑해요 혜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