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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무의식이 궁금해요.

2018-04-20 15:45

푸르름님, 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현실의 상황 때문에

내 마음이 이렇다고 생각하면서

현실이 마음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요.

 

마음은 현실의 결과물 쯤으로

치부해 버리면서 무시한답니다.

하지만 진실은 마음이 원인이고

현실은 마음이 만든 결과물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마음은 옳고 그름이나 맞고 틀림이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마음을 그 존재 자체로 인정해야지

옳다 그르다 분별하고 맞다 틀리다 판단할 때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그렇게 할 때 마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에

마음이 주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답니다.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에고가 수치심의 에고입니다.

 

수치심은 마음을 인정하는 것을 거부합니다.

그대는 사랑주지 않는 엄마와 술먹는 아빠를

엄마 아빠의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거부하면서 

바람직한 모습의 엄마 아빠를 원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엄마 아빠를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수치심의 에고가 거부한 것입니다.

이제는 엄마와 아빠가 자신이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는데도 못받아들이고

예전의 모습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바뀐

모습도 못받아들이는 이상한 에고가

바로 수치심의 에고입니다.

존재의 수치심 에고는 어떤 모습의

부모일지라도 받아들이기를 거부할 것입니다.

 

어떤 모습이나 어떤 상황도 이유나 핑게를 대며

계속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것이

존재의 수치심 에고랍니다.

 

지금 직장이 힘들다고 하는데 이 또한 현실의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못받아들이는

수치심의 에고입니다.

만약에 아주 화목하고 서로 아껴주고 편안한 직장으로

바뀐다고 해도 그대의 수치심 에고는 그 바뀐 환경을

오히려 낯설어 하면서 과거로 돌아가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대 존재의 수치심을 청산해야 합니다.

아무리 밖의 상황이 바뀌어도 수치심의 에고는

계속 불만족하면서 못받아들일 것이기에

오직 수치심 청산만이 괴로움을 없애는 길이랍니다.

 

또한 관념은 하던 짓을 계속

반복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물질세계에 관성의 법칙이 있다면

마음세계에는 관념의 법칙이 존재합니다.

가던 쪽으로 계속 가려 하고 하던 짓을

계속 반복하려는 힘이 존재하지요.

 

힘들어 하는 엄마, 술먹는 아빠는 싫지만

그래도 익숙해진 그 모습을 계속 반복해서

만들고 싶은 것이 바로 관념이랍니다.

그래서 무의식 속 관념을 바꾸어 현실이

바뀌려면 지속적인 수행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바뀌는 듯 하지만 수행을 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예전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을 자운선가에서는

관념에 밀린다고 표현 합니다.

관념에 밀리지 않으려면 바뀐 현실이 안정화 되는

시기까지 지속적인 수행이 필요합니다.

 

푸르름님, 그대와 엄마의 수행이 헛된 것이 아니라

지금 관념에 밀리고 있는 것이니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다시 수행에 참가하여 원상회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번째 질문은 몇 번 더 수행에 참가하여

마음으로 관념분리를 할 수 있어야 알 수 있답니다.

그냥 말이나 글로써 알려 주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스스로 수행을 통해 마음으로

체득 해야만이 알 수 있는 경지니까요.

 

푸르름아, 아무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네 나이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어리석은 에고였는데 너는 나에 비해서

너무 현명하여 마음공부도 하고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단다.

자운선가가 있고 혜라님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아라.

마음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면서

네 일을 해나간다면 현실의 모든 어려움과

힘든 일도 잘 겪어낼 수 있을거야.

네 안의 본성을 믿으렴.

너를 지켜주는 본성을 믿고 안심하렴.

힘내라, 화이팅!!!

이쁜 푸르름아, 많이 많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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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푸르름♥님께서 2018-04-19 03:11 작성한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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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안녕하세요~
매주 방송하는 혜라티비 어머니와 함께 시청하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집은 알콜중독,폭력적인 아버지와 이로인해 고통받는 엄마.오빠.저 이렇게 4식구가 있습니다
저는 26세 여자이고 213기 4박5일 수행을 하고 그뒤로는
유투브 다음카페 방문하여 혜라님 동영상을 보며
가족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런 제 노력이 통하였는지
세달정도 전에 갑작스레 외할머니께서 마음의병을
호소하시게 되면서 저희 어머니와 함께 자운선가
4박5일 수행에 참여하시게 되었어요.

정말 간절하게 바랬어요. 엄마가 자운선가를 알고
수행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이 일이 현실이되자 정말 기쁘고 행복했어요.
외할머니께서도 함께 참여 하시니 더더욱..

어머니께서 수행을 다녀오시고
처음 몇일 간은 너무 많이 변하셨어요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평소엔 정말 무뚝뚝하고
소통을 잘 안하셨던 분인데...
머리로는 너무 잘됐다! 이제 우리 엄마가
그동안 마음속에 묻혀 두었던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게되어서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하였으나
정말 이상하게 마음은 그게아니고 엄마의 변한모습이 싫었어요.

갑자기 사랑표현을 하고 나를 안아주는
엄마의 모습이 너무 거리감이 느껴지면서
아빠로 인해 마음고생하며 늘 힘들어하는
그런모습의 엄마를 제 마음?무의식?이 바라고 있다는게 느껴졌어요.
평생을 바라던 엄마의 모습이었으나
마음은 엄마가 아빠로인해 힘들어하는것이 더 편하게 느껴지는게 정말 이상해요..

자운선가를 만난후 아버지도 처음으로
알콜중독센터에 가서 술을 3개월 이상 끊으시고
그동안 오빠와 나에게 화내고 잘못했던 일들을
맨정신으로 사과하시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좋았어요..
그러나아버지께서 최근 병원을 퇴원하고 나왔는데
또다시 술울 조금씩 드시는 것 같고
오빠와 엄마 저는 아버지를 위해
모두가 한 노력들이 헛된 것 같아서 정말 실망하고 있어요.
동시에 어머니도 다시 예전처럼 힘들어하시고 있고
저는 또 이런 어머니의 모습이 안쓰러워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고...

요약하자면
1.엄마와28?기 저213기는 수행을 한번씩 하였고
저는 수행 후 엄마가 감정표현도 하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머리로는 정말 소원을 이루었다는 생각을 했지만 마음으로는 엄마가 다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아이러니한 현상을 어떤 관념 때문일까요?

2.아빠가 처음으로 3개월간 술을 끊고 최근 다시 술을 조금씩 드시는 것 같아요. 저희 가족들은 아버지가 외로워서 술울 드시는가 싶어 소통을 하려고 노력을 한다고 하지만 계속 술을 원하세요. 그나마 수행을 한 엄마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을까요?

3.수행하며 궁금했던 점.
관념을 버린다. 풀어낸다라는 것이
예를 들면 과거에 슬펐던 경험을 떠올리고
그 슬픔을 알아차리고 느껴주는 것이라고 배웠는데
단, 정말 슬퍼서 울기만 하면 우울증이 된다고 하셨어요. 우울증이 되는 것은 슬픈것을 관념으로 판단치 않고 나와 슬픈것을 동일시 해서 그런건가요?
올바른 관념버리기란 무엇인가요?

★마지막으로.....
혜라님.. 간호사로서 힘들어서
저번에도 글을 올렸었는데
혜라님이 올려주신 동영상을 보고 힘을얻고
그래도 버티자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다니고 있어요 ㅜ ㅜ
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제게 맡겨진 부담감은 크고...무섭고...힘든데...그냥 엄마같은 혜라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만 듣고싶어요 엉엉
혜라님 귀중한 시간 뺏아서 좌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