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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학교폭력,해결책이 무엇일까요?

2017-09-15 01:25

존경하는 혜라님,도반님 여러분_()_


저는 현재 삶이 전쟁터와 같습니다.
휴~
끝없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입니다.

이 또한 살아있다는 증거이겠죠..^^

지난 화요일 혜라님TV생방송때 딸애가
"혜라님,저는 슬프고 괴로워요",
"친구가 괴롭혀요!"를 말씀드리고 싶었다는데,
저랑 잠깐 말장난하느라 제일 중요한걸 깜빡했네욤..ㅠㅠ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 집니다.. 

8살 딸애가 지난 3월에 초등학교 입학하여
5월경에 5살때부터
같은 어린이집에서 다니던 A남학생의 언어폭력과 행동폭력이 무서워서
엉엉 울면서 조목조목 두려웠던 일들을 얘기해 주더군요.

제~발 학교가게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여 하루 쉬었습니다.


이제 오늘 금요일도 학교 안가겠다고 합니다.
어제 목요일 선생님과 A가 자기땜에 싸운것 같다며 미안하대요..

선생님이 A의 학습지 완성여부를 제 딸애에게 물었는데,
그래서 딸애가 A한테 물었더니,
A가 "너가 먼데 나한테 물어?!"하더래요.

선생님이 나서서,
선생님이 시킨거라고 A랑 티격태격하며 다투게 되었다더군욤..ㅜㅜ

선생님은 A가 너무 말 안들어서
말을 못물어보시고 딸애를 통해서 알고 싶어 하시니 ~
휴~~ 
사실,저두 A의 아빠랑 말이 안통하는데~ㅠㅠ


지난주에도 제 딸애와 같은 어린이집을 쭉~같이 다닌 B여학생이 있는데,

짝궁인 A가 B의 다리를 때리는 등 폭력과 언어폭력으로
B는 그 이튿날 등교를 거부하면서
그날 아침에 울고불고~ 결국 맞벌이여서 아빠의 회사로 함께 출근하였다 합니다.

딸애가 어린이집 다닐때부터,
거의 매일과 같이 A를 비롯한 몇몇 남학생이
자신과 친구들 **이를 괴롭혔어요,
무서운 욕을 했어요,
너무 무서워요~~~

자신의 두렵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감정을 어미라 믿고 다 말해준것 같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은 애들에게
친구의 잘못을 이르지 말라고 혼낸답니다...

하지만,
그때는 1년 넘도록 직장일에 미쳐서 아이의 등원과 픽업을 친정부모님께 맡기면서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고 귀찮아 하면서
내 몸도 귀찮고 힘드니,

제~발 어린이집에서 있던 일 얘기하지 말라고 버럭해버렸지요..ㅜㅜ

그 중에 친정아빠가 하원 픽업도중 딸애가 가벼운 차량접촉사고 나고,

외가집 문턱에 넘어져 앞니 두개 신경이 죽어서
새카만 치아로 3년동안 그 아픔이 사진마다
웃을때마다 제 가슴을 후벼팝니다.
지금도 그 앞니 두개가 안 자랍니다.. 


오늘까지 딸애반 전체 애들이 A학생의 언어폭력과 행동폭력으로 두려워 하고 있으며
맞기도 때리기도 하고 A의 언행을 학습하여 가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여자 담임선생님의 얼굴을 구타,발로 차고 때리고 하였답니다.

음~A의 주요사용언어는요:
"너들 내말 안들으면 목 짤라버릴꺼야!"
"주겨버릴꺼야!"
"야! 너들 둘이 무슨 말했어?안 알려주면 주겨버릴꺼야!"
"너들 내 말 들어!왜 내말 안들어!내 말대로 하라고 했지?!"
... ...

주로 이런 언어패턴입니다.. 
수시로 손에 잡히는걸로 폭력을 휘두른답니다.


딸애는,
A가 시키는대로 해야만 교실이 조용해지고 자기 마음도 편해진답니다.

그래서 시키는대로 할수밖에 없답니다.친구들도...
나는 왜 이렇게 너무 약하고 힘이 없냐고 묻습니다.. 


그 아이 A의 엄마는 3년 넘게 ㅇㅂ암 방사선 치료와
수술로 지방에서 요양중이구요,

아빠 혼자서 4학년 딸애와 A를 양육하고 있습니다.

3년에 걸쳐 A의 아빠와 가끔씩 소통한 결과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A는 태어나서부터 아빠를 닮아서
여자를 지극히 싫어하여
엄마와 친할머니,친누나 등 여자들이
몸에 손대는것도 싫어한답니다.

하지만 아빠를 비롯한 길가던 낯선 아저씨나
할아버지는 좋아한답니다.

애기때부터 아빠가 양육하셨구요.

며칠전에 반의 여학생들이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A가 뒤따라 가서는 머리만 빼꼼 내밀고 여자 화장실에 침을 뱉었답니다.
여자애들이 다 놀라서 울었답니다..ㅜㅜ

재작년 3월 수행직전,
제가 회사를 관두면서 처음 A의 아빠를 만나게 된건
동네 놀이터였어요.

A가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 같은반 C의 등살을 깨물어 너덜너덜 살이 떨러질 정도였는데요,

A의 아빠는 "야,너 그 **새끼 하나 제대로 못 이기나?"이럽디다.
... ...

지금껏 A의 아빠는 완강한 태도입니다:

내 아이는 여태 아무문제 없었다.
이 선생님을 만나서 이렇게 변해버렸다.
친구들이 내 아이를 괴롭혀서 이렇게 된거다.

제 딸과 B학생만은 순해서 A의 괴롭힘을 받은거 인정한다. 


진심으로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조심스레,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 일이라면,
객관적으로 청소년 심리상담이라도 받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남의 귀한 자식을 정신병자 취급한다면서
발끈 화를 내며 당신의 도움따위
필요없다하시더군요.

지난주 금요일날에도 교실에서 조용히 책보던 딸애는
A가 휙~휙 마구 뿌려대는 주사위에 다른 친구들도
여러명 맞아서 울고
딸애는 머리 7곳과 다리등을 맞아서
화장실로 달려가서 키즈폰으로 엉엉 울면서,
"엄마,내가 A때문에 못살겠어요!빨리 와서 저 좀 데려가 주세요!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바로 학부모 단톡방에 전후 사정을 오픈하면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렸지만,
아직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놀고 있는걸 갖고 싶어 그랬노라고 A가 저와 아빠앞에서만 겨우 답변하더군요. .)

A네와 친분이 있는 한반의 다른 아빠D가 소통결과,
A의 아빠는 다니던 회사가 부도나고 개인적으로도
여러 상황이 상당히 안좋다고 하십니다.

하여 아빠D가 한달~3개월 시간으로
A에게 사랑을 듬뿍 채워주고
지난 주말부터 놀러 데리고 다녀서
반에서 만큼은 폭력을 쓰지 않도록 하겠노라`선언하셨거든요.

저희들도 첨엔 그 열정에 응원해 드렸었죠.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기적을 기대하면서 말이죠.
근데 나흘밖에 안된 시점에서 A는 점점 더 기고만장해져 있고
심각해 져서,
다른 아이들도 학교가기 싫다 하고
A와 비슷한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한답니다. 

마음공부 차원에서 이를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할수 있을는지요?

소중한 아이들이 스폰지마냥 폭언.폭력을
흡수/저장하는것 같아서 가슴이 아픕니다.

존경하는 혜라님의 도움을 긴급으로 간절히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