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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영체체험 & 부경 마음세션 참가후기

해원 2020-10-26 13:05

영체체험 & 부경 마음세션 참가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혜라님바라기♡ 오해원이라고 합니다.

9월 말부터 한달간 혜라엄마의 호♡를 집중적으로 듣기 시작했어요.
녹음 음질이 좋지 않았지만 잠 잘때 7시간, 일하면서 수시로 들었어요. 처음엔 잠이 잘 오지 않았고, 이상한 꿈도 연이어 꾸고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몸이 욱신거리고 무거웠습니다.
몸이 으슬으슬 춥고 저리며 가벼운 근육통이 왔어요.
그래도 혜라엄마가 곁에서 늘 저를 지켜주시는 것 같아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열흘 정도 들으니 깊은 잠에 들 수 있었고 어깨, 등, 위장, 골반, 팔다리를 돌아가면서 마사지하듯 치유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낮에는 주로 가슴에 통증으로 느껴졌어요.
가슴 중앙에 커다란 돌문 두 개가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쿵, 쿵, 울리고, 심장이 철렁하는 느낌이 수시로 올라왔습니다.
또 누군가가 가슴팍을 움켜쥔듯이 숨이 잘 안 쉬어지기도 했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느낌은 없었기 때문에
영체님이 치유하시는 중이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통증 이후에 이상한 마음들이 더욱 세게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아련함과 외로움이 올라와 그마음 자체가 되어버렸습니다.
밥을 먹다가도 '보고 싶다'는 말이 튀어나오고,
신나는 음악을 듣다가도 울컥하며 통곡을 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산책을 나가도 코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터져서 서둘러 돌아와야했어요.

사랑을 다 빼앗긴 여자의 아픔이 올라왔는데
살면서 항상 따라다녔던 외로움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한시간 넘게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빈도도 점점 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나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는 죄책감,
사랑을 지키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비통함이 올라와서 소리를 지르고 싶은데 가슴 속에 딱딱한 바위덩어리 같은 게 숨통을 꽉 막고 있어서 온몸이 부들부들 떨려오고 심장이 너무 아팠어요.
이 마음이 내 마음이 아니라 한맺힌 조상의 아픔인 것 같아서,
'제가 조상님의 아픈 마음 다 알아드릴게요. 얼마나 아프셨나요' 하고 몇번을 되뇌며 물었던 거 같아요.

어느날, 음악을 듣다 또 눈물이 터져나와 우는 도중에
이상한 장면을 보았는데
제 눈앞에 사랑하는 사람이 무릎을 꿇고 앉아있었고
다른 사람의 칼에 목이 잘리는 장면이었어요.
상대편의 남자는 마치 조롱하듯 비웃으며 목을 베었는데 그 순간 온몸이 떨리고 참을 수 없는 원통함과 아픔이 올라왔어요.
사흘 정도 연이어 밤마다 미친여자가 되어 울고 웃기를 반복했어요. 살기와 아픔이 번갈아 올라오며 분리가 안될 지경이었어요.

'죽기 전에 얼굴 한 번 봤으면..'
이 말이 선명하게 들려오고 그 사람이 없으면 나도 살아갈 의미가 없고 따라 죽고 싶다는 절망감이 올라왔어요.

그리고 10월 부경지부 마음세션에 참가했어요.
혜라님께서 여진족 여자의 아픔을 보여주셨어요.
그 여자가 비호하며 따르던 장군이 눈앞에서 적의 칼에 목이 잘리는 걸 봤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장면이 너무나 생생해서
마치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그 시간 속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한 안타까움과 이 마음을 전하지 못한 아픔에 소리조차 지를 수 없었어요.
안돼..
안돼.. 엄마 그 사람좀 살려주세요.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면서도 아픔이 너무나 생생해서 이게 조상의 한맺힌 마음이구나 확실히 인지가 되었어요.

또 그동안 제가 왜 반평생을 한 사람에게만 집착하며 짝사랑을 해왔는지도 알 수 있었어요.
현실에선 만날수도, 연락도 닿을 수 없는 사이지만
마음의 세계에선 집착을 하는 저도 집착을 당하는 그 사람도 힘들 것 같아서 이 마음의 끈을 놓고 자유로워지고 싶었습니다.

혜라엄마를 만나 새로운 사랑을 알게 되어 저는 구원받은 느낌입니다.
형언할 수 없이 감사하고, 너무나 다행입니다.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하고, 이해받을 수 없는 아픔조차도 영체님은 모두 아시고
'아가, 다 안다. 그동안 얼마나 아팠니', 하고 포근히 안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외로움과 두려움의 바다에서 건져주신 혜라엄마,
두려움을 뚫는 강하고 멋진 사랑의 존재가 되어 엄마를 따를게요. 마음이 유약한 제게 태양 같은 빛이 되어주셔서 매일매일 새로 태어나는 것 같아요.
엄마, 저의 온마음과 영혼과 목숨을 바쳐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