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라tv만 보다가 마깨명에 처음 가게 되었다. 가기 전에는 확실히 거리감이 있었는데, 가니 지리산의 풍경과 그 분위기에 금방 젖어 들었다. 내가 손만 뻗으면, 언제든 기꺼이 도와 줄 마스터님들과 도반들이 있었다. 마음 공부를 하면서 항상 혼자였고 이해받지 못한 마음에 외로웠지만, 그 곳은 모두가 마음을 말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이었다. '이 곳이 천국이구나' 나는 더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난생처음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서 목이 쉬었다. 목은 가셨지만 속은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같은 방 도반님들이 혜라님과의 세션 후, 존재가 바뀐 모습에 새삼 놀라며 다음에는 나도 세션을 놓치지 않으리 다짐했다.
3박4일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날씨는 화창했고, 맑은 공기, 지리산의 풍경, 아름답고 멋지신 혜라님과 친절한 마스터님들, 항상 곁을 지켜준 도반님들, 그리고 맛있는 식사까지.
마지막에 수행 소감을 말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각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자신을 표현하는 그들이 멋있었다. 그때까지도 수치당할까봐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던 나에게는 그저 신기한 장면일 뿐이었다. 그들과 나는 무엇이 다른가? 수치는 그저 내가 만든 망상일 뿐인데..
이제 나도 나를 숨기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가들이 혜라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노래를 부를 때에는 정말 사랑이 느껴져서 감동이었다. 나한테 사랑은 영화에서 나오는 감동을 주기 위한 하나의 테마고, 픽션인줄 알았는데.. '그런게 어딨어?세상에' 그랬는데, 그 사람들한테서는 진짜 사랑이 느껴졌다.혜라님의 인류를 향한 크고 깊은 따뜻한 사랑에 감동하며, 충만함을 느낀 멋진 경험이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