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깨우기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은 이혜라의 마음쇼에서 뽑기에 당첨되어 혜라엄마께 세션을 받고, 마깨명에 참석해 저의 틀을 깨라는 조언을 듣고서 였습니다. 솔직히 잘 알지도 못하는 곳에서 숙박이라니 두려운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일정을 끝내고 돌아온 지금, 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했거든요.
영체마을에서 마깨명 일정을 소화하면서 저의 뺏는 마음, 미움, 살기, 사랑받고 싶은 마음, 수치심과 비난 받을까 두려워하는 마음 등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연님의 상담과 민수님의 소울테라피를 통해 제가 지금껏 가족들, 친구들,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그들에게 예민하고 날카롭게 굴었던 것은 버림받을까 봐 두려운 마음 때문이었다는 것, 그리고 엄마를 두려워하고 미워했던 것은 엄마를 통해 보이는 나의 여자 열등이가 너무나 두려워서 였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제는 저의 진심인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도요. 제 인생에 정말 꼭 필요한 배움이었습니다.
이 마음을 인식하고 나니 사람들을 대하는 것에 더 용기가 생긴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적인 상황에서 늘 겉돌고 따돌림만 당해왔는데 이번 마깨명에서는 사람들과 이런저런 대화도 하고, 친구도 사귀고, 제가 먼저 다른 이에게 다가가기도 했습니다.(놀라운 발전!) 또 도반님들께 칭찬도 사랑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춤 추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데도 제 마음의 감옥에 갇혀 사람들 앞에서 저의 본모습을 거의 한 번도 드러내지 못하고 살아왔었는데 춤 명상으로 저의 흥과 끼를 마음껏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옆에서 칭찬해주신 도반님들이 없었다면 두려움을 못 이겨냈을 것 같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나도 사람을 사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과 나를 미워하는 사람도 분명 있지만 나를 좋아해주고 신경 써주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제 삶에서 의미 있고 새롭고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주 아픈 점도 있었습니다. 저와 미움이 공명해 저를 미워하는 분을 만나 상처되는 말도 많이 들었고, 반사적으로 튀어나가는 저의 미움 살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들킬까 봐 수치스럽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너무 아팠고, 지금도 여전히 아프지만 그래도 제게 필요했던 경험일 것입니다. 덕분에 많이 배웠으니까요. 이 아픔을 잘 극복하고 발판 삼아 성장하려 노력 중입니다!!!!!!(반드시)
참석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었는데, 마깨명 참석 후 저의 수행 능력을 한 층 높일 수 있었다는 것이 이 3박4일을 더 의미 있게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마깨명 참가 전과 달리 지금은 마음에 파묻힌 채로 마음을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인정하면서 사용하고 표현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감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원리도 더 명확하게 알게 되었고 제 마음도 더 잘 알아차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온라인으로만 혜라님의 가르침을 듣던 분들이 직접 영체마을에 와서 배우면 수행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울테라피로 큰 도움 주신 민수님, 상담으로 제 마음 인식시켜주신 가연님, 큰소리를 내지 않고 말을 중얼거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청산된다는 것을 알려주어 제 수행의 틀을 깨주신 의강님, 눈을 감고 있었어서 누군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펑펑 우는 저의 가슴과 크라운 차크라를 보듬어 주신 마스터님(아마 은숙님), 지혜를 전해주시고 강연을 통해 제 수치심을 깨주시고 제 마음을 알아주시고 칭찬을 통해 제게 희망과 의지를 북돋아 주시고 저의 아픈 마음에 치유의 에너지를 보내주신 혜라엄마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름은 다 밝히지 못하지만 이번 마깨명 함께하며 친해진 도반님들께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가 감사기도 드리고 있다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