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깨명 404기 돈관념 청산 특별 프로그램 참가 후기 ㅡ 김서우
평생 루저였고, 한번도 마음으로 노동자에서 벗어난 적이 없던 나는
첫날 직급뽑기 이벤트 때 관리자를 뽑고 뛸 듯이 기뻤습니다.
기쁨도 잠시, 수치당할까봐 두려운 마음이 폭풍처럼 밀려왔습니다.
보리심님이 진행했던 마음과 마음 소통시간에 그 두려움이 미움받을까 두려운 마음이었고, 내가 살아오면서 관리자로 여겨지는 모든 사람들을 얼마나 수치주고 미워했는지, 내 미움이 얼마나 큰지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다음날 청소명상 시간에
관리자로서 팀원들을 지도하며 일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미움받을까봐, 수치당할까봐 두려운 마음을 나라고 인정하면서 지도했고, 일을 잘 못하는 팀원을 대할때도 잘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사랑으로 대하는 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입장을 느껴보는 소통시간에
관리자로서 노동자들을 볼 때 얼마나 두려운지 느꼈고, 반대로 노동자의 입장이 되어보니 몸과 마음이 정말 편해졌고, 내가 원해서 평생 노동자로 살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서로 둘러앉아 손을 잡고 관리자의 마음과 노동자의 마음을 나라고 인정하는 멘트를 할 때 "우리는 하나입니다." 라는 멘트에서 복받히는 서러움과 아픔이 올라왔습니다. '우리는 하나였구나!'
고집부리면서 나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버림받은 존재라는 굳은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을 알았습니다.
다음날 집착과 거부감을 느끼는 프로그램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편안함을 느끼는 차례에 망고벌레를 떠울리며 아픔에 집착하는 나를 느끼고, 아픔을 거부하고 집착하면서 놓지 못하고 있는 나를 알았습니다.
세째날 마음과 마음 소통 시간에는 무의식에서 내가 받고 싶은 월급의 액수를 정해놓고 그것보다 조금만 더 받아도 내것이 아니라고 수치주고 거부하는 마음을 보면서, 어렸을 적 아빠가 매일 복권을 사는 모습을 수치주고 무시했던 나를 떠올리며 뺏는 마음을 어떻게 수치주는지, 그 마음이 어떤 현실을 만들었는지 직시했습니다.
매주 로또를 사라는 숙제를 받았습니다.
로또를 사면서 올라오는 마음 잘 느끼고 인정하겠습니다.
두번의 이벤트 뽑기를 통해서 돈이 많으면 빼앗길까봐 두렵고, 돈이 너무 없어서 빚을 질까봐 두려운 내 무의식이 딱 밥값만 뽑는 나를 보면서, 너무나 내 현실과 닮아 있어서 마음이 먼저이고 마음이 현실을 창조한다는 것을 몸으로 체득했습니다.
세째날 저녁을 먹고 나서 자산가들이 한턱 쐈는데, 나는 같은방 도반들과 함께 다섯명의 자산가들에게 차례로 얻어먹으면서 너무 즐거웠고, 구걸이, 뺏는 마음이 이렇게 재밌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뺏고 뺏기는 마음을 수치만 주던 나에게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경험, 그 이상의 경험을 하게 해준 이번 돈깨명.
3박4일이 7박8일처럼 느껴지도록 알차고, 휘몰아치게 마음이 올라왔던 이번 돈깨명은 나에게는 로또를 맞은 것처럼 큰 선물입니다.
노동자(약자)가 좋아서 내 무의식이 창조한 현실이라는 것.
마음세상에서 우리는 하나라는 것.
뺏고 뺏기는 마음이 이렇게 재미있는 마음이라는 것.
미움도 사랑이라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체득할 수 있는 귀하고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주신 영체님과 영체마을 그리고 혜라님과 프로그램 짜고 진행하시느라 너무나 고생하신 스텝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돈깨명 프로그램이 사랑이었음을 느낍니다.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