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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사랑 듬뿍 받았습니다. (263기)

대호 2017-04-24 00:00

50년 이상을 기계처럼 계산하며 쇠막대기처럼 감정없이 살아온 사람이 있습니다.

 

두려움, 수치심, 열등감, 돼 먹지 못한 고집까지 센 그는

자기의 그런 이상한 점에 대하여 전혀 눈치조차 채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도 다 그럴거라고 여기며.. 누구보다 자연스럽다고 여기며..

심지어 자기 모습에 자부심까지 느끼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행에서 어리석은 자기를 스스로 확인한 순간 그는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너무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 왜 그렇게 절절하게 느껴지는지요.

50년 이상 내 꼬라지를 못 보고 살아온 것을 생각하면 한심하고 또 한심합니다.

뭔가 좀 억울한 것 같기도 하고... 참...

 

이번 수행에서 느낀것인데 그는 이상한 꼬라지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열등이를 들킬까 봐 두려워 남들앞에 나서지 못 할 뿐더러

할 수 없이 남들앞에 나서야 할 때면 달달 떨면서 말도 제대로 못합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의 눈을 제대로 처다보지도 못합니다.  

어떤 모임, 회의 자리에서 철저하게 준비하여 훌륭한 실력을 갖추고도

전혀 자기 역할을 못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남들한테 창피당하지 않는 방법만 궁리하고 있고

뒤에 숨으려 하고 어려운 일은 절대 하기 싫고 무임승차를 즐겨하는 비겁한 놈입니다.

 

그는 자기가 생각하는 어떤 틀을 만들어 놓고 그 무었이라도 거기에 맞지 않으면 용납을 못합니다.

제일 먼저 자기자신에게 그 잣대를 들이댑니다.

그 기준을 벗어나면 남들이 비난할 것이므로 실수할까봐 두려워 철두철미하게 준비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사전에 머리속에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였던 삶만 살고 싶었고, 그렇게 대부분 살아왔습니다.

가끔 예기치 않은 상황이 닥치면 어쩔줄 몰라 했습니다. 

 

그러니 매일매일 얼마나 긴장, 불안이 심했을까요?  얼마나 불편하고 힘들었을까요?

50년 이상 그렇게 살아온 그 아이가 불쌍하여 가슴이 터질 것 같습니다.  

답답하고 먹먹합니다.

그렇게 울고 불고 풀었는데... 또 마음껏 울어 제끼고 싶습니다...

누군가를 원망하면서 마구마구 떼쓰고 골 부리고 징징거리고 싶은 관념이 휘몰아 칩니다.

흑 흑 흑.. 엉~ 엉~ 엉~    앙~~~ 앙~~ 앙~~~ 

많이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한참을 더 풀어야하는가 봅니다.  후 우~~~

 

이번에 이렇게 이상한 것이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았습니다.

이제 다른 모습으로 바뀌고 싶습니다.

바뀌는 느낌을 이미 조금은 알기에 앞으로도 잘 할 수 있다고 자신을 다독입니다.  아 자~~

새로운 나를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는 것을 알기에 앞으로가 기대되고 설레입니다.

그 동안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  맞선 볼때와 같이 두근거리는 설레임을 기대 해 봅니다.

 

이제부터는 일부러라도 남들 앞에 자주 나서 보려고 합니다.

가능하면 이미지 트레이닝 없이...  ㅎ ㅎ

'수치상황을 즐기자!' 

'내가 먼저 수치심을 찾아가자!'   의지를 내어 봅니다.

혜라님 사랑세션 도중에 여러 사람들 앞에서 노래도 부를 수 있었잖아?  

너는 할 수 있어!!

너의 어떤 모습도 받아줄 든든한 엄마가 등 뒤에 있는데 뭐가 두려우니?

너는 마음만 먹으면 잘 할 수 있어!!  

피하려 하지 마!!

엄마의 사랑 세션이 나의 수치심을 쫒아 버렸습니다.

엄마의 사랑파동이 나의 근심, 걱정을 걷어 가 버렸습니다.

 

80을 넘었어도 혼자 건강하게 지내시며 항상 제게 힘을 주시는 존경하는 울 엄마!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음주 주말에 시골에 찾아 뵐 때는 사랑 고백 진하게 하고 싶습니다.

이제까지 엄마가 듣지 못했던 최고로 따뜻한 목소리로 사랑을 드릴께요. 

더 이상 열등하고 유약한 막내아들이 아니에요.

멋있고 듬직한 아들, 제가 엄마를 지탱해 드릴께요.

어쩌면 눈물이 날 수도 있지만 그건 아마 징징이 눈물이 아닌

고마움과 감사의 눈물이 될 거에요.

엄마!!  사랑해~~ 

어머니!!  감사합니다~~  

 

저의 두려움, 열등감, 수치심, 근심, 긴장, 불안을 때려눕혀 주신 마음의 엄마!!

감사합니다!!

이렇게도 설레는 체험의 장을 만들어 주신 자운스승님, 혜라엄마, 가야님, 진주님!

그리고 여러 고마우신 분들 정말정말 고맙고 고맙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