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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262기 합일명상, 엄마의 사랑, POWER

카프카 2017-04-10 00:00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며

사람은

사랑해야 한다.

 

사람이

사랑하는 대신

서로 미워한다면,

이것은 새가 헤엄치고

물고기가 나는 것처럼

괴상한 일이다.

-톨스토이-

 

1.

평생,  괴상하게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며 수행해오던 지난 9월 수행에서  

돌연히 엄마를 만났고,  엄마는 사랑이었습니다.

 

용서해야할  엄마는 없었고,

우리 엄마 순자씨는 그 자체로 완벽하다는 것을 알았는데, 

엄마가 있어 든든해졌는데,

나는 망설이며 엄마 주변에서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262기 수행

다시 엄마 앞에 앉았습니다.

 

혜라엄마.

엄마

.

.

엄마의 눈이 나를 보며

"아가야 미안하다. 엄마가  니 말 안들어줘서 미안하다.

이제 말해보렴 아가야......"

 

엄마의 눈동자는 충혈되었고

엄마는 울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아파하셨습니다. 너무 많이...

내가 수도없이 칼로 베었던 엄마의 심장이

너덜너덜해진 채로 내 앞에 나타났습니다.

말문이 막히고

먹먹한 마음 

 

엄마

내가 잘못했어요

엄마

사랑해요

엄마

내 오래된 이야기.  내 오래된 고통 완벽하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 누구도 편안하게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나의 이해받지 못한 관념이

'아가야 이제 들어줄게 말해보렴..'이라시던 엄마의 한마디로 모두 녹았습니다.

이제 누구도 제 말 이해해주지 않아도 나는 괜.찮.습.니.다.

우리 엄마가 다 이해해주셨으니까요.

.....

우리 엄마 순자씨

그리고

우리 엄마 혜라님  

우리 스승님

그동안 얼마나 아프셨나요...

아직도 다 아물지 않으셨을지라도

그래도 ...  엄마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두려워 벌벌떨며 사는  너무나 겁에 질린 아가를 만났습니다.

사랑받고 싶어 부끄러운 소녀를 만났습니다.

엄마

아버지

나는 , 위대한 우리 엄마 아빠의 딸입니다.

나는

사랑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그것들의 부록입니다.

 

사랑이 심어져도  쓸 줄 몰라  씨앗이 말라가고 있을 때

듬뿍 영원의 단물을 부어주신 스승님  나의 엄마. 혜라님.

표현할줄 몰라 쓰지도,  주지도 못했던 나의 사랑.

이제 주며 살게요. 

예,  스승님

사랑하는데  수치스러워면 좀 어때요.

사랑하는데 쪽팔리면  어때요.

사랑하는데...

좀 힘들면 어떻고  좀 고통스러우면 뭐 어때요.

사랑하는데..

기꺼이 힘들래요

기꺼이 쪽팔릴래요..

 

평생 찾아다닌 사랑

드디어 이렇게 만났습니다.

아! 

 

 

 

2.   

사랑하는 자운스승님.

내 삶은 내가 만든다.   100% 믿습니다.

 

제 마음의 실체가 고스란히 현실로 드러나 정확하게 제 잠재의식이 말한대로

살아왔음을 이번 수행에서는 훨씬 더 디테일 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

태아가  엄마의 자궁속에서 한 그 말대로

저는 살고있었습니다.

바로 어제 까지!

 

그리고 이제 보았으니.

이제는 어제와 다를 것이라는 것을 알겠습니다.

내 운명은 내가 바꿉니다.

 

운명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평생 소원이었습니다.

소원을 이루어갑니다.

감사드립니다.

사랑해요 자운님  (하트 백만송이~^^)

 

 

3.

합일명상

개뿔 합일은 무슨 ㅠㅠ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여

아! 로 마무리한  합일 명상.

 

새소리 지저귀고

해살이 눈부시던  아침

새싹 가득 돋아나는 산책로 걸으며  합일명상 제대로 한 판 시작되었고

돌아나오는 길

가열차게 걸어서인지  양쪽 사타구니 사이가 찢어지게 아팠습니다.

그러다 문득 알게되었습니다.

'육체의 고통은 가짜네, 관념이네'

그리고 태양을 향해 바라보고 서서 모든 것이  '무'에서 왔고 '무'로 돌아가고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아니 지금 이 순간도 그냥 '무' 입니다.   없음. 입니다.

나는 없습니다.

귀신은 아니지만 도깨비도 아니지만....

없이 이곳에 있습니다.

시방 타이핑 하고 있습니다.

 

 

4.

한나님, 혜진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함께 수행정진했던 262기 도반님

이 글을 읽어주시고 계신 도반님

사랑합니다.

도반님이 안계셨다면 이번에 저 너무 힘들어서(ㅋㅋ)  멀뚱 멀뚱 . 게으름 피며 놀았을거여요.

감사드립니다.

 

 

5. 춤명상.

몸이 사라져 가셔서들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런걸로~)

다들 난리도 아니셨지요.

복임님 그 카리스마 이제 어쩌실거여요.  헐헐 반했습니다.

 

 

이번 262기 수행후기를  참말로 다 쓸려면  100페이지 정도 써야합니다.

그러나 읽으실 분들의 노고를 생각하여 이만 줄이겠습니다 ㅋㅋㅋ

사랑합니다.

자운명상 화이팅!

이상 돌쇠 아니고 이쁜 카프카 였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