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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전율 2017-05-22 00:00

아버지를 무책임하고 무능하다며 무시하고 미워하면서도 겉으로는 불쌍해하는 척하며 살아왔습니다.

불쌍해하는 게 무시하는 것이라는 것도 모른 체로 말입니다.

나는 아버지처럼 무책임하고 무능하지 않다며 버티고 버티고 또 버티다가

내 안에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더는 외면하기 힘들어 도망치듯 자운선가를 나갔습니다.

그리고는 거의 100일 만에 수치 당할 각오를 하고 수행 참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모두를 버리듯 도망쳤던 못난 제게 수치를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어찌나 반겨주고 응원을 해주던지... 착각하고 있던 에고가 깨지기 시작하면서 수행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수행 참가를 망설였던 가장 큰 이유는 혜라님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혜라님은 나를 미워한다고 굳건하게 믿고 있었기 때문에 나를 미워하는 그래서 나도 미워하는 혜라님께 사랑을 받고 싶지

않다고 느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랑을 받아보니 모든 건 버림받고 무시 당했다고 믿는 에고의 착각이었습니다.

크다고 생각했던 거부감을 느낄 겨를도 없이 들어오는 혜라님의 사랑에 바로 무장 해제가 되면서

너무나도 원했던 엄마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또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면서 막혀있던 가슴이 뻥 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혜라님의 사랑을 받고 난 후부터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겉으로만 인정하고 마음으로는 거부했던

내 안의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씩 인정할 수가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인정하기 시작하니 아버지의 힘들었던 마음들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12살 때 어머니를 잃고 혼자인 것 같은 마음에 너무 두렵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 같아 남들 앞에 서는 것이 너무 무서웠던,

그래서 그냥 숨고만 싶었고 너무 무서워서 울지도 못했던 어린 시절의 아버지...

그 아버지를 만나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무섭고 외로웠던 아버지의 마음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무시하고 미워하기만 했던 어리석은 저를 참회하였습니다.

 

수행자이면서도 열등감을 이기지 못해 가족도 버리고 싶고,

스승님들과 도반님들도 버리듯 도망친 저와는 달리,

그렇게도 무섭고 수치스러웠을 상황에서도 우리 가족을 버리지 않고 지키신 아버지를 생각하니

하염없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아버지와 하나가 되어 울고 난 후부터 내 안에 있는 아버지 마음을 조금씩 분리할 수가 있었습니다.

내가 아버지와 하나였음을 인정하고 조금 분리하고 나니 나처럼 힘들었을 아버지께 마음을 표현할 용기가 생겼습니다.

수행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께 전화를 드려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미쳐 몰랐었어요.

그것도 모르고 미워하고 무시해서 정말 죄송해요.

아버지가 자랑스러워 하시는 아들인 저는 아버지를 닮아서 그런거니까 그 만큼 아버지는 멋지고 훌륭하신 분이에요.

이렇게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아버지와 함께 울며 사랑 표현을 하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표현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기뻐하며 받아주신 아버지께 정말 고마웠습니다.

 

제게도 이런 날이 오네요.

모든게 스승님들과 도반님들 덕입니다.

 

힘들어하는 저를 많이 안타까워 하시고 잡아주셨던 자운님!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자운선가 수행법을 제게 선물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미움을 쏘는데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품어주신 혜라님!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번에 강의 시간에 혜라님의 더욱 더 당당해지고 멋진 모습 보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제가 노래 할 때 왜 '삼포 가는 길'을 선택했는지 아시죠?

물론 아시겠지만 그래도 표현하겠습니다.

혜라님께 잘 보이고 싶어서, 혜라님 사랑하는 마음 표현하고 싶어서 혜라님이 좋아하시는 노래 골랐어요.

열등감 더 청산해서 반드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제자가 되겠습니다.

 

라사님!

라사님께 마음 표현하려니 계속 눈물이 나네요.

스승님께 당연한듯 받기만 하고 표현도 못하는 못난 제자네요.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신념님! 젬마님! 한나님!

부족한 저를 사랑으로 품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제는 절대로 관념으로 인해 마스터님들의 사랑을 오해하지 않겠습니다.

 

가야님! 솔라님! 연화님!

허그시간에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저를 사랑하는 그리고 저의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수행기간 내내 푸도해주느라 고생한 정아야!

내가 오면 도와줄 수 있게 더 단단해져 있겠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네.

그 약속 지켜줘서 정말 고마워.

많이 고맙고 사랑한다.

 

깨달음학교 및 행복학교 도반 여러분!

마음 아프게 하고 걱정하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있기에 제가 있습니다.

표현력이 부족해 사랑하는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함을 용서해주세요.

마음 깊이 사랑합니다.

 

265기 도반 여러분!

함께 해서 든든했고 영광이었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