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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266기 수행후기 -- 종합선물셋트

라일 2017-06-07 00:00

264기를 참가후 신기한 경험을 합니다.

사장님을 무시하고 사장님 말씀은 하나하나 받치고했는데, 수행후 출근을 했는데 사장님 말씀에 순응하고, 사장님의 맘이 이해됩니다.

직장생활이 편해 졌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을 만나면 질투심에, 수치심에, 들킬까봐 두렵고, 열등감이 올라와 말을 못합니다. 그리고 몸살감기처럼, 컨디션회복이 안되어 266기에 참가했습니다.

 

가는 길에 죽을까봐 무서운 감정이 느껴지니 국도에서 사슴인지 고라니인지 처음 큰 시체를 보고, 자운선가 3번째 가는 길인데 진주시민대학살 현장 안내판을 처음 보고, 무서워서 차안에서 고함지르며 자운선가를 갔습니다.

 

 

4박 5일 수행하는 동안

 

너무나 찌질한 나를 만납니다.

너무 수치스럽고, 너무너무 열등하고, 그런 내 모습이 들킬까봐 너무 두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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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내니 나는 뒤집어진 바퀴벌레입니다.

뒤집어져서 버둥거립니다. 너무나 징그럽습니다.

남들은 다 아는데, 내가 수치스러워하는지, 두려워하는지, 열등감 느끼는지, 아는데, 나만 아닌 척, 감추고 있었습니다.

나 지금 수치스럽다고, 열등감느낀다고, 두렵다고 얘기해도 되는데, 괜찮은데,,,,

그렇게 얘기하고 부끄러워하는 5살짜리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예쁩니다.

 

상담후 버리고 버림받은 에고를 만나주랍니다.

다른 여자들은 한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한다고 멀티플레어라고 하는데, 나는 남성성향이 좀더 강해서 한번에 여러 가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삼각구도에서 나는 1개만 선택합니다.

아빠와 엄마중에 아빠

남편과 자식중에 남편

일과 가정중에 일

풀어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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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 힘들다고, 지친다고, 날 귀찮게 하지마, 나는 편안하게 있고 싶다고, 나 힘든거 싫어, 나 좋아하는 것만 하고싶다고, 짜증난다말이야,,,,,,,,”

아빠의 직업특성상 아빠를 3살 때 처음 만났습니다.

아빠를 너무 보고싶어하고, 그리워하는 2살짜리 아이가 있습니다.(엄마의 맘이기도 합니다.)

“난 아빠만 있으면 돼, 울 아빠가 나 제일 사랑해주고, 내 맘 제일 잘 이해해준다고, 엄마는 밥만 하라고,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 내가 다 해줄거라고, 다해줄 수 있다고, 나는 아빠밖에 없다고, 아빠가 죽으면 나는 어떻게 해서든 살려낼거라고,,,,,”

거머리처럼 딱 달라붙어 절대 안떨어집니다.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집착의 에고를 만났습니다. 진절머리가 납니다.

남편에게 말합니다.

“니가 해준게 뭐가 있나고, 나를 사랑했냐고, 내 맘 이해해주고 받아줬냐고, 울 아빠같은 사람인줄 알고 결혼했는데, 니는 울 아빠 발뒤꿈치도 못 따라간다고,,,,”

엄마가 동생과 비교해서 내가 힘들고 괴로웠는데, 그래서 비교당하는 걸 싫어했는데, 내가 아빠와 남편을 비교하고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 아빠같은 사람은 없는데, 존재는 유일무이한데,,,,,

남편에게 시집가지 않았습니다.

아들에게 말합니다.

“유학갔다오라고, 남들은 못보내줘서 야단인데 니는 왜 그러냐고, 호강에 받쳐 요강에 똥싼다고, 엄마 힘들게 하지말고 갔다오라고,여자친구한데 잘 해라, 그래야 니를 챙겨주지, 여저친구집가서 밥도 얻어먹고. 잘 보이라고.....”

나는 내 맘 이해못받고, 힘들고 귀찮으면 버립니다.

그런 2살짜리 아이가 삶을 창조하고 살았습니다.

 

놀이명상중에 “절대 못이겨”하는 나를 만났습니다.

“니는 맨날 지잖아, 니가 속해있으니 니편이 지는거라고, 니는 처음부터 안된다고....”

으~~~~~ 별의별 년이 다있습니다.

 

수행하는 동안 힘들고 지치고 의심도 나고 하기싫었지만 중간중간 여러 도반님들덕분에 배꼽잡고 웃어서 또 같이 하는 맘에 용기내어 할 수 있었습니다.

자운님, 혜라님, 마스터님들, 푸도님들, 정지식구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덕분에 4박5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수행후 집에 돌아와 짐정리를 하니 속옷가방을 안 챙겨왔습니다.

“하필 남들에게 잘 안보여주는 속옷이야”하며 수치심이 느껴졌습니다. 순간 머리를 돌립니다. “그래도 빨래거리 안두고 온게 어디야?전화해서 택배로 보내달라고 부탁하지, 뭐!”

아차싶어, 울 동네 산으로 갔습니다.

올라가며 풀어내기를 합니다.

“으이구~~~~ 수치스런 년, 니 물건 하나 못챙기나, 나이가 몇인데, 쓸데없이 택배비 들잖아,,,, 니는 수천억을 벌어봐라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빚갚고 또 빚지고, 빚갚고 또 빚지고, 돈이 얼마나 수치스러워하는지 아나?”

내가 돈을 어떻게 쓰는지 보여줍니다.

돈을 나의 수치심을 감추려고, 두려움을 감추려고, 열등감을 감추려고, 우월감을 뽐내려고, 나의 관념들을 돈으로 가렸습니다. 그러니 돈이 모이지를 않았습니다.

돈이 행복해하고 기뻐하기를 바랍니다.

천원을 쓰더라도 알아차리고 쓰겠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 2번째

수행후기를 2/3쯤 작성했는데, 인터넷이 끊어져서 작성한 글이 사라졌습니다.

한번 한 일 다시하는거 싫은데, 짜증과 분노가 일어났습니다. 남탓을 합니다.

작성 중간중간 자동저장되던게 기억나 카페에 들어가 찾으니 없습니다.

집어 치울려다가 아차싶어 자운선가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진철하게 안내해 줍니다. “만약 인터넷이 자주 끊어지면 한글이나 다른 프로그램 이용해서 작성한 후 카페로 옮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내 생각(관념)에 휘둘리지 않고, 모르면 물어보고 관념에 지지않고 이기는 경험정보를 많이 쌓겠습니다.

 

관념의 종합선물셋트를 뜯으면 여러 관념의 상자들이 있습니다.

관념의 포장지를 뜯으면 무었이 있는지 쪼~~~~끔은 맛을 봤기에, 용기내어 가겠습니다.

같이 가는 도반님들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