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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유난했던 266기

진각행 2017-06-08 00:00

266기!!!
어휴~~ 저한테는 정말.......
저는 수행 시작하고부터 부정성은 거의 없다고 제대로 착각하고 있다가 이번에 된통 당했습니다.
극강의 두려움으로 시작해 도외주신 윤만님에게 성관념까지 올려 온 몸으로 밀어내며 풀지 않을려고 머리를 굴리며 윤만님을 괴롭혔고
극강의 부정성마저 올라와
윤만 푸도님과 담당 마스터인 솔라님과, 심지어는 혜라님과 수행법마저 부정한다니 인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솔라님의 끈질긴 설명과 역할극으로
겨우 인지하고 풀어 내기를 하니
정말 마음으로 인지가 되었습니다.
세상 그 어떤 것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예 불신 그 자체였습니다.
온 몸과 정신이 너무나 고단하여
쉬는 시간마다 방에 들어가 누웠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꿀잠을 느꼈고
일어나면 잠이 모자라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로 뻑뻑해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일어남에 그에 따른 두려움으로 또 두려워하고.....흑흑

집에 돌아와 짐도 풀지 못하고 바로 뻗어 버렸습니다.
2시간 정도 쯤 후에 남편의 대형 사고 발생이란 말에 소스라치게 놀라 일어나보니 하우스 안에 심어진 고추가 다 쓰러져 있는겁니다.
자기 말대로 안했다고 남편은 화가 많이 났습니다.
남편의 화는 힘들 때 가장 많이 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제가 많이 침착합니다.
별로 싱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일으켜 세우면 되고 남편의 화냄에도 그냥 그랬습니다.
순간 순간 올라오는 마음도 있었지만남편의 화가 힘들어서 내는 화라고 인지하니 그냥 인정이 되었습니다.
놀랐습니다. 저의 대처하는 마음에.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고 남편이 인상만 조금 찌푸려도 잡아 먹을 듯 덤벼대고 하늘이 무너진 마음으로 혼자 우울해하는 그런 몹쓸 아내였거든요.
그런데 정말 많이 달라짐을 제 스스로가 느끼며 남편도 인정을 해 준답니다.ㅎ~

뜻밖의 시간에 큰 소리로 제 이름을 불러 주신 자운님!!!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 아버지에 대한 관념은 제대로 인지도 못하고 불편함만 느끼고 있던 저에게 자운님의 큰 소리로 불러 주심에 영락 없는 어린 아이였습니다.
그 행복한 마음이 제어가 안됐습니다.
혜라 엄마에게 막 달려 가고 싶었습니다. 자랑 할려고! ㅋㅋ
밥을 먹으면서도 연신 싱글 벙글
결국은 앞에 앉아 식사 중인 보영님에게 하고 말았습니다. 자랑을!!! 
ㅎㅎㅎㅎ

이번 수행은 참으로 힘들어 견뎌 내기가 어려웠지만 그래도 얻은 것도 많았으니 잘 이겨내 보렵니다.
저는 자운 선가 수행자이니까요.
너무나 든든한 스승님들이 계시고
다정한 도반님들이 계시니 잘 이겨내어 보겠습니다.
극강의 부정이 극강의 희망으로!!!
모두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