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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267기 수행후기

현자(炫者) 2017-06-27 00:00

 4박5일 수행은 15년 8월 이후 2년만입니다. 

 첫날부터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수치심 관념인데, 정말 내 모습이었습니다. 분리가 잘 안 되었습니다. 열심히! 의욕 넘치고 적극적으로 수행하던 옛 모습이 가식같았습니다. 몸이 축 처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만사가 귀찮은 마음 = 수치심, 열등감, 두려움 이었습니다.

 

 이번 수행의 주된 관념은 ‘ 열등감, 수치심, 두려움’ 이었습니다. 삶 속에서 열등감을 느끼는 것이 두려워 뭐든지 열심히 했습니다. 삶이 힘든 것이 당연한 것.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내 자신을 수치 주는 모습을 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에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그리고 아무 이유 없이 주변사람들을 속으로 미워하고 짜증냈습니다. 다른 사람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 예쁘다, 사랑한다, 고마워, 미안해 “ 같은 마음을 전하는 것이 괜히 지는 것 같고, 자존심 상하고, 열등감을 느꼈습니다.

 

 이번 수행을 통해서 알게 된 점이 있습니다.

  1. 사랑 받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아름답고, 귀엽다.
  2. 다른 사람들이 그러한 모습을 보여 줄 때,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미워하는 것은 내 자신을 그렇게 바라보는 것.
  3.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 공감, 소통하는 것”이 전부다. 쉬우면서도 많은 현대인들이 그렇게 하지 못한다.
  4. 너무 열!씸!히 하지 않아도 된다. 열심히 한다고 사랑 받고, 안 한다고 아무도 버리지 않는다. 그냥 나의 존재를 사랑한다. 아무도 내 모습을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무능하다고 버리지 않는다. 내(관념)가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
  5. 다른 사람을 위해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절대 ‘열등이’가 아니다. 진정한 ‘우월이’다. (부모와 자식 관계, 부부관계)
  6. ‘사랑해’라고 진심으로 표현하자. 가족들에게, 주변사람들에게.
  7. 내 안에 올라오는 관념을 꺾고, 순종하기. 그 사람 마음 이해하기.
  8.   풀어내는 것보다 관념을 진하게 느끼고,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9.   자신의 일에 사명감을 가질 것.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세상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수행후기를 통해 삶 속에서 관념에 휘둘리지 않고, 조화롭게 살아보고자 다짐을 합니다. 이번 수행을 잘 이끌어주신 솔라님, 연지님 정말 감사 드립니다. 4박5일 동안 힘들었는데, 사랑 주시고 이해해주셔서 제가 버틸 수 있었습니다. 혜라님! 젊은 나이에 수행한다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훌륭한 도인’이 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