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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크로바 2017-07-01 00:00
수행다녀온지 일주일이 지나고 있다
내가 조금은 업그레이드 되었음이 느껴진다
엄마를 가만히 바라보는데
그렇게도 끔찍할만큼 수치스럽고 열등하고 찌질하게 느껴지던 엄마가 가볍게 보인다
아 이런게 에너지가 빠진거구나
아침에 일어나 엄마에게 엄마 노트북 어 딨어? 묻고 답하는데
난 알겠다 오십이 넘도록 처음으로 딸이 엄마에게 묻고 있음을...
헐~~~ 이런
식구들과 대화를 하는데 아~~ 알겠다
이런게 바로 마음을 실어서 사랑으로 하는거라고 마음에너지를 쓰는거라고
나를 보면서 알겠다
어린아기가 세상을 하나씩 배워간다
2년만에 다시찾은 자운선가
남들은 오랫만이라 하는데 나는 어제고 오늘인것만 같다
자운선가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사랑과 배려가 더욱 강력해졌다
이번수행은 신기하게도 온전하게 나를위한 맞춤식 수행같았다
네번만에 비로소 처음으로 수행하다가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혜라님이 더이상 무섭지가 않았다
무섭긴 강의시간 엄청난 행운으로 혜라님의 간단한 사랑셰션에 나도 모르게 내안에서
사랑받아 너무 좋은 아기가 마치 용수철처럼 튀어올라와 버렸다
그리고는 아기가 되었다
빙의된것처럼 애기 말투 애기짓을 하는내가 순간 두렵기도 했다
이렇게 내가 계속 애기가 되어버리면 어떡하지?
너무 너무 사랑받고 싶었던 아기가 수십년간 지하동굴에 숨어있다가
혜라님의 사랑 한마디에 세상 밖으로 튀어 올라와
햇볓좋은 양지바른곳에서 아장 아장 놀고 있다
혜라님의 요술이 너무 강력하다
가야님의 따뜻하면서 예리한 상담과 영인님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수행은 흘러 흘러 가고 있다
밥이 너무 맛이 있었다
간식이 너무 좋았다
마지막날 한번도 놀아보지못한 나를 위해 우리조는 놀이명상 한다는말에 뛸듯이 좋았다
아 이렇게도 수행을 하는구나
엄청 신나게 놀것같았다 그런데 막상 놀이에 들어가니 나는 열등이가 되었고 겁쟁이가 되었고
노는게 노는게 아니다 얼어 버렸다 노는게 노는게 아니고 내가 내가 아니다
차라리 풀뽑는게 훨 낫다는 생각이 든다 놀지 못하는 강력한 나가 있다
놀이후에 내내 뭔가 이상하다 자세히 자세히 관하니 존재의 수치심과 여자 열등이가 떠 버렸다
신기하다 놀고 났는데 떠 버리다니....
자운선가는 마술을 부리고 있나보다
오랫만인데도 기억해주신 자운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자운님 뵈러 대둔산 갈 거예요
혜라님 저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또한 혜라님께 오기위해 참 힘들었어요
아직도 조금 남아 있네요
혜라님의 마술같은 사랑에 저의 길고 깊었던 갈등이 종지부를 찍으려 합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사랑하고 싶었고 사랑받고 싶었던 나에게
사랑을 준 자운선가
아기가 세상을 배우듯 배워 가렵니다
전 행운아 입니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