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주메뉴
All menu
돌아온탕자 2019-03-07 00:00
안녕하세요~
308기에 두번째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초참 후 세상을 살아갈 한줄기 빛을 보았고 그 후로
백수로 살던 제가 작지만 다시 일을 시작하고 수행의 의지를 가지게 되어
이렇게 308기에 다시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갔을때도 삼시세끼 잘 챙겨주고 간식도 챙겨주시고,
시설이 너무 좋아서 수행에 더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지리산의 3월 초 날씨는 너무나 따스했습니다.
맛있는 밥을 먹고나서 배를 통통치며 맞는 포근한 햇살과, 산책명상을 할때 주변의
새소리, 흐르는 물소리,바람에 부대끼는 풀소리, 그리고 맑은 공기와
수려한 주변 경관, 도시에서 볼 수 없던 밤하늘의 별들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ㅠㅠ
이번에 참가햇을때는 수치심의 관념을 주로 청산하려고 노력했는데
워낙 깊은 관념이다보니 느끼고 인정하는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주변의 마스터님과 도우미분들의 도움으로 전혀 느낄 수 없던것을
조금씩 느끼면서 괴로움과 동시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또 저는 상사를 아버지로 투사하여 피하고 무서워했음을 인지하였고
일터로 돌아와서 투사를 깨고 정면돌파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자 맘이 훨씬 편해지고 관계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아, 초참때만큼 신기하고 또 신기합니다.
조금씩 더 자유로워지는 나를 발견하고 있습니다.
자운선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