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의식정화 세션에 참가하여 마스터님들과 그 마음들을 마주하며 아프고 아팠고, 답답하고 먹먹했습니다.
인정하고 싶었지만, 무언가가 가로막고 있는듯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기만 했습니다.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고 온갖 노력 다했지만 안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울부짖던 나에게 민수님께서
'우현님.. 어떻게가 아니에요 그냥 계속 아픔을 느끼면 돼요' 라고 해주신 말씀이 가슴에 꽃혔습니다.
천도제 때 상담에서
아픔을 느끼고 느꼈지만, 온갖 노력 다하고 했지만 이제보니 나는 안돼는거야, 이제 나는 모두 포기해야겠어 나에게 이젠 희망은 없어
나는 내가 이 정도 일줄은 정말 몰랐는데, 아무 것도 해내지 못해도, 수행이라면 그래도 계속 하다보면 조금씩은 될 줄 알았는데,
이젠 수행도 나는 할 수 없는 존재구나 라며 철벽 앞에 선 마음이었을 때, 그것이 고집이라며 이제 나도 우현님 포기한다며 버려주시던
연화님의 말씀과 민수님이 해준 말을 붙들고 이젠 어떤 것도 할 것이 없다 오직 아픔을 알아차리고 올라오는데로 느끼는 것 밖에 라며,
포기한 마음으로 아프다 아프다 너무 아프다... 느낌에만 집중하고 지냈습니다.
그 순간들 동안 아픈 마음 피하고 싶고 안느끼고 싶어, 수없이 달아나는 마음을 겨우 겨우 붙들며 지냈습니다.
한 바탕 미움의 열병이 지나가고
주방도우미로 참가한 이번 352기 마깨명 마음인정하기 시간에 나에게도 가느다란 사랑의 빛이 찾아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