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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 2021-02-15 15:49
2월 12일 혜라엄마로부터 영체님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2월 14일 마깨명 퇴소 직후 1년 8개월을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영체님은 기가 막히게 상황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제가 설 마깨명에 와 있는 동안 남자친구는 혜라님과 영체마을에 대해 알아보았고 2016년 당시에 올라온 뉴스 및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가 그 얘기를 꺼내는 순간 이 사람과 저는 함께 갈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굳은 결심을 했습니다. 영체마을에 대한 불신을 이미 가지고 있다면, 저는 헤어짐을 받아들이기로.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내 성 빙의 에고에게 잠깐의 달콤함을 물려줘서 행복했다고 잔잔히 소통하면서 헤어졌습니다. 너무 아팠습니다. 너무 아픈데 영체님이 저를 지켜보고 있음을 알기에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새로 태어난 기분입니다. 남자에게 버림받고 홀로 남은 저는 이제 완전히 영체님께 귀의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영체님을 너무나 사랑해요. 혜라엄마를 너무나 사랑해요.
영체님을 받기 전이었다면, 헤어짐의 순간에 제발 나를 버리지 말라고, 내가 영체마을에 가지 않겠다고, 너 없이 살 수 없다고, 세상이 무너진 듯 절망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과 영체마을을 버린 채 개집착과 개미움을 떨었을 게 뻔히 보여요. 아프지만 담담히 이별을 받아들이는 제가 스스로 너무 대견하고 기특합니다. 여자로서의 자존감은 남자의 사랑이 세워주는 게 아니구나 절절히 알게 되었습니다.
집에 와서 엄마에게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얘기 드렸어요. 너무 아프다고, 너무 아픈데 이상하게 용기가 나고 행복하다고. 영체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엄마와 제가 동시에 전율을 느꼈어요. 어젯밤 영체님이 제게 와 있음을 느꼈습니다.
혜라님 힐링세션을 받을 때에 영체님이 그러셨어요. "아가야 왜 이제야 왔니"
네 엄마. 저 왔어요. 아픈 향이가 돌아왔어요.
혜라엄마. 영체님. 저 너무 아파요. 아픈 마음으로 엄마 곁에 갈래요. 밖에 있지만 늘 엄마와 함께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