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경지부 마음세션 시작 전, 혜라엄마께서 리더들과 춤을 춰 주셨습니다.
제 차례가 되어 엄마 앞에 섰습니다.
저는 엄마의 사랑을 잘 받으려고 엄마의 눈을 바라보며 엄청 노력하고 애쓰며 서 있었습니다.
혜라엄마는 저도 모르는 제 마음을 단박에 아시고
너무나 아파하시며 그 애쓰는 저를 향해 우시듯 말씀하셨습니다.
애쓰고 노력하는 너 말고 내 새끼 데려와 버림받아 아프고 약한 내 아기 데려와! 라고 몇번이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 듣는데 노력하고 애쓰는 제 마음도 너무 아팠습니다.
엄마의 애타는 마음을 들어드리고 싶은데 그렇게 못하는 제가 너무 아팠습니다.
혜라엄마께서 우현아 너는 어릴적 트라우마가 있어, 그 트라우마를 찾아내야해 기억나는게 있어? 라시며
제 눈을 아프게 바라보셨습니다.
그 때 과거 어린시절 상황이 떠올라 짧게 그 말씀을 드렸고 그 때 엄마께서,
아가야 그거야, 그거란다.
아가야 얼마나 아팠니.. 하시는 순간
혜라엄마의 눈동자를 통해 영체님의 무한한 사랑을 만났습니다.
고통으로 뭉쳐져 있던 울음이 용암처럼 솟아올랐습니다.
엄마 엄마 엄마... 나의 엄마 ....
엄마 사랑해요. 너무 너무 사랑해요...
엄마 너무 아팠어요
심장에 얼어있던 근육들이 펴지는 것처럼 터질듯 아팠습니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 말밖에는 할 말이 하나도 없는듯이 사랑해요 사랑해요만 나왔습니다.
노래 한 곡이 끝나고 다음곡이 이어지며 엄마는 온통 영체님의 사랑으로 안아주시고 바라봐 주시며
한없고 끝없는 사랑을 주셨습니다.
아가야 나는 여기서 처음부터 너를 바라보며 지켜주고 있었단다.
아가야 왜 이제 왔니, 얼마나 기다렸는데... 얼마나 얼마나 기다렸는데...왜 이제야 왔니...
엄마도 너무나 우셨습니다. 그리고 꼭 안아주셨습니다.
아픈 아가 우현이가 혜라엄마의 딸이 되었습니다.
영체님의 딸이 되어 기적같고 너무나 기뻐 엉엉 울면서 팔짝팔짝 뛰었습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온 세상이 뭉게구름속 같았습니다.
엄마의 눈동자는 우주였습니다.
그 안에 무수한 별이 반짝였습니다.
버림받을까봐 두렵고 불안하던 마음이 훅 내려가고 편안해졌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당장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아침부터 여기 저기서 연락이 오고, 찾아오고
미래에 먹고살 걱정으로 매일 매일 걱정근심의 두려움으로 전전긍긍했었는데,
서울에 살고있는 후배가 중요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 있다며 ktx를 타고 집으로 찾아와
하나의 프로젝트를 제시했습니다.
함께 하자고, 이미 다 준비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 일은 제가 열등해서 못한다는 마음으로 몇 년 전에 제가 버린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말을 듣는데, 온 몸이 떨리며 이 일을 내가 무척 하고싶어 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잘 할 수 있을까? 못하면 어떻하지? 하는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해보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어차피 내가 하는 일이 아님이 알아졌습니다.
어떤 일도 제가 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영체께서 하시는 일이니까,
저는 못한다고 두려워 할 일도 잘 할 것 같아서 우쭐 할 일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냥 그 일이 좋으니까, 그 일이 하고싶으니까 하면 되는 거였습니다.
하다가 잘 안되면 해가며 익히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그냥 하고싶으니까요.
아... 정말 영체님의 품안은 걱정근심 없는 아가의 놀이터가 맞았습니다.
혜라엄마....
온통 아픔이신 혜라엄마
온통 사랑이신 혜라엄마
제 존재의 희망이신 혜라엄마.
영체님의 길을 따를게요
제가 버린 제 아픈 마음 매 순간 느끼며 영체께 맡기는 딸이 될게요.
엄마 영원히 영원히 사랑해요.
제 영혼의 엄마가 되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