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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11회 랜선쇼 후기

미쉘 2021-06-10 00:50

11회 랜선쇼 후기

 

춤깨명을 신청하여 기다리던 중  3종세트가 선물로 되어왔다. 랜선쇼/5일간의 행스/춤깨명, 영체님의 도움으로 운좋게 연이어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와 상황이 주어졌다. (이 상황도 너무도 절묘한 영체님의 시나리오로 만들어 졌지만, 글이 길어질 듯하여 생략하기로한다.) 그리고 이 후기는 행스 4일째 되는 날 지리산 사랑홀에서 글을 올린다.

 

랜선쇼의 나의 사연은 부모님의 경주마로 살아온 인생, 나의 뜻대로 나의 인생을 선택하여 살지 못한 아픈 여자가 중년이 되어서 본인의 원형을 찾고자하는 내용이었다.

 

두려움에 벌벌떠는 동안 랜선쇼는 마쳐졌고, 이후 울울거리는 몸 반응과 함께 식사도중 손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젓가락질 조차, 팔을 들어올릴 수 조차 없어 식판도 도반님이 정리를 해주실 지경이였고, 지리산에서 행스로 머무는 당일 밤은 뼈의 통증과 오한으로 잠바를 입고 보일러까지 틀며 잠을 자야했다. 세션을 마치고 바로 귀가를 하지않고 행스를 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아주신 영체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 상태로는 초행길로 가는 서울을 도저히 갈 수가 없는 상태였다.

 

 

몸살과 함께 행스로 지내는 사일째, 연단을 마치고나니 나는 내가 모든 것을 선택해서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 랜선쇼: 내가 내 인생을 선택하지 못했다는 사연이였건만,,,,,,

내 안에 여자가 반응하며 말한다. 내 인생은 내가 선택해서 이 세상에 나왔고, 밋밋한 삶 보다는 아픈 여자로 내가 선택했으며, 내가 그렇게 힘들어하는 부모님도, 등 떠밀려 결혼했다고 생각하는 내 남편 그리고 지금의 아이 또한 모두 다 내가 선택해서 나온것이라고...

지금 아니면 이 경험을 할 수 없기에... 그리고 그 경험들을 안했다면 영원히 나는 똑같은 삶을 반복해서 살고 있었을 테니 그 아픔은 분명 내 인생의 사랑의 길이였다고,..

 

그리고 내가 그림을 손 놓은 이유도, 과거 똑같은 방식의 작업으로는 절대 진정한 예술을 할 수 없음을 알기에 내가 붓을 놓게 만든 것임을 알았다.

다 나의 선택이고 내가 만든 길이였다. 나의 앞으로의 남은 인생까지 내다본다면, 분명 이 인생세팅은 탁월한 선택이라 본다.

예술의 길은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며 그 표현이건만, 나의 현 상태도 인지하지 못하면서, 혜라엄마 말씀마따나, 나를 진정 사랑하지도 못하면서 내가 어찌 예술을, 아니 어떤일을 하겠는가..

 

내 아픔: 버림받을까봐 수치당할까봐 덜덜 떨고 있는 여자. 사랑을 구걸하는 그 아픈여자, 사랑을 주지도 받지도 못하도록 가두어 둔 여자. 아픈 지난날의 내 인생들...

그 아픈 여자가 내 인생이였고 그리고 그 여자가 나를 여기까지 끌고왔다. 자꾸만 버리지만, 다시한번 다짐한다. 그 여자의 대한 공격을 멈추고, 그 여자를 해방시키리라.. 이 세상 모든 만물이 영체로부터 나왔다는 걸 잊지 않고 그 여자 역시 영체의 자식임을, 내가 영체의 자식임을. 더 이상 수치주고 공격하지 않겠음을., 나를 사랑하겠음을.

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가슴이 아파온다. 눈물이 흐른다. 이 아픔도 사랑임을...눈물 흘리고 있는 여자가 나임을..

 

붓을 다시 잡든 다른 일을 시작하든,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인생 살아가는 것이 예술이건만, 그 아픈 여자인 저를 먼저 사랑하는 법을 배우겠습니다. 엄마의 가르침에 차근차근 따라가겠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주시고 기획해주신 혜라엄마, 마스터님들 그리고 함께 해주시는 도반님들 너무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글을 쓰면 매번 길어지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