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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맨 2021-08-08 17:33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오랜 만에 마깨명 입문 재참을 하였습니다.
한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와서 내가 제대로 잘 살고 있는지 돌아보고 점검하고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할 겸 편안한 마음으로 참석하였습니다.
첫 날 Ice Breaking 시간 때 레크레이션을 하며 감정 표현을 했는데
평소 감정을 억누르고 살아서인지 감정 표현이 안 되었습니다.
이후 황토망에서 풀다가 문득
'내가 왜 이 나이 먹도록 제대로 연애도 못하고, 결혼을 못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림 받을까봐, 수치 당할까봐 두려워 고백을 못하는 건가?
내가 나한테 너그럽지 못한 것처럼 상대방도 결점만 보여서인가?
등등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 날
마스터님 상담을 통해
무능한 열등이 마음 때문에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남도 사랑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떠나 독립하는 것에 대한 엄청난 두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태아 때 돈 때문에 부모님 사랑을 뺏긴 마음 때문에
평생 뺏으려는 마음으로 살다보니
다 뺏기고 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계산적으로 행동을 하고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애쓰며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조금이라도 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면 너무 화가 났었는데
이것은 버림 받은 마음으로 살기가 올라오는 것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연애도 왠지 내가 손해볼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뺏기는 마음이 들어
진짜 사랑을 주지도 받지도 못하고 미움만 쓰고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셋째 날
혜라님 힐링 세션을 받았는데
어머니의 저에 대한 무의식을 올려주셔서 보게 되었는데
너무너무너무 무서운 자식에 대한 집착을 하며 뺏기지 않으려는 마음을 보면서
엄청난 두려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열등이 마음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그리고 나에게
엄청난 살기를 쓰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열등이를 들키지 않으려고
가면을 쓰고 애를 쓰며 평생을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너무 아프고 힘들지만
나의 열등한 마음을 인정하고, 거부하지 않고 다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하며 풀어내었습니다.
마지막 날
두려움, 열등이 마음으로 애쓰는 나를 인지하고 조금 풀어서 인지
평소 운전을 하면 마음도 급하고, 살기도 많이 올라왔었는데
계속 올라오는 마음을 보며 운전해서 그런지 4시간 반 동안의 운전이었지만
평균 심박수가 60 정도 밖에 안 될 정도로
정말 편안하고 안전하게 휴게소에게 세 번이나 쉬면서 올라왔습니다.
3박 4일의 짧은 기간의 마깨명이었지만
그 동안의 나의 인생에서 어떤 마음 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들게 살아왔는지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혜라님, 마스터님들이 제자들의 공부를 위해
뼈를 깎는 듯한 노고를 하시는 것 같아 가슴이 찡했고
큰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년에 한 번만 오는 불량 학생이지만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은 영체마을 발전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초참하시는 도반님들의 공부 속도도 어마무시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다시 열등이가 올라오지만, 인지하고
좀 더 자주 수행에 참가해서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다짐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