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춤깨명 참가후기_마음으로 보는 세상

아름드리자헌 2021-10-11 14:47

 

부산전시회가 끝나고  기쁜 마음으로 집에 왔다  1년 넘게 집에만 있던 딸아이가 부산전시회에 

가서 자신의 그림을 가지고 싶다고 의사표현을 한 것이 놀라웠다  그림을 계약하고 부푼꿈을 

않고 집에 돌아왔는데 다음날부터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감정들이 쓰나미 처럼 나를 덥쳤다.

뭘해도 안될거 같고 수행을 해도 안될거 같고 그럼을 가진다고 뭐가 될거 같지도 않고, 별의별

부정성이 올라오고 나 자신이 너무 쓸모 없는 존재로  느껴지고 작은 일에도 버림받은 마음이

원자폭탄 처럼 올라와서 아이들에게 터트렸다.  괴로움이 너무 크니까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게 났겠다 싶었다.  수행 시작하고 처음으로 영체마을 가는 것이 귀찮고 가기 싫은 마음이

올라왔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백신 접종까지 해서  몸은 천근만근이었다.


지금생각하면 나 자신이 참 기특하고 대견스럽다 그런 부정성에 밀리지 않고 춤깨명에 참가를

할 수 있었다니…


코로나백신 때문에 몸이 많이 아팠는데 혜라엄마의 첫 강의를 듣고났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몸이 가벼워졌다.  나의 순번은 끝에서 두 번째였기 때문에 오랜시간을 기다려야했다.

앞선 도반님들의 세션을 보면서 미움받고 버림받아서 짐승처럼 으르렁 거리며 미움 쓰고 

고집부리며 살고 있는 나를 만났다.

그걸 보는게 너무 무섭고 아파서 외면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가여운 나를 보면서 울었다.

영체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미움받아서 집승이 되어버린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마침내 내 차례가 되었다.


엄마와 춤을 추는데 엄마와 맞잡은 손의 힘이 강하게 느껴져서 마치 나를 덮치려는 듯이 느껴졌다.

그러니까 몸이 굳고 엄청난 두려움이 올라왔다.  두려워서 벌벌 떨고 있는데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두려움이 가짜야.~~~

이상하게 엄마의 음성이 들리자 두려움이 훅 내려갔다.  마음은 그렇게 순식간에 바뀌는 것이라는 걸

알았다.  그리고 일어나서 춤을 추는데 혜라엄마의 눈을 보는데 표현하기 힘든 느낌이 들었다.

심연에 빠져드는 듯 깊은 무엇인가에 접속이 된 듯  신비롭고 평온하고 풍요롭고 생기가 넘치는  황홀한 느낌.

예전과 다른 건 예전에도 좋은 체험을 했었는데 그 느낌을 벗어나고 나면 다시 

그때의 상태를 경험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다시 그때를 떠올리면 그 마음이 느껴진다. 

평온함과 사랑 풍요 기쁨이  혜라 엄마가 일깨워주신 마음..


깨어나서  본 혜라엄마는 모든 것이었다. ..신이기도 엄마이기도 나이기도,  그냥 그것인 느낌?

무엇으로 표현되어도 신성이 되는 그것...

도반들의 얼굴을 보니 재미있고 생생하고 귀엽고 그냥 그 자체로 사랑스럽다.

그동안 나의 분별심의 미움이 판단하고 평가하고 있었다는 걸 그냥 알 수 있었다..

그 분별심의 눈으로 나를 수치주고 인연들을 수치 주고 있음이 명확하게 알아진다.

참회의 눈물이 흐르고 도반들의 사랑스러움에 눈물이 났다.  

밖에 나가 산을 보는데 산이 마음으로 들어온다..  이게 마음으로 만나는 세상이구나..

그동안 산이라는 분별의 눈으로 보아온 산이 아니었다.  산이라는 존재가 들어온다.  마음가득히

생생한 기쁨이 ...도반들이 와서 축하를 하는데 존재가 들어온다….그냥 사랑스럽고 온전하다..

미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괜찮다.  그 미움이 요동치지 않는다.  그냥 미워하는구나…


시간이 지나면서 두려움과 분별심이 다시 돌아간다. 마음들이 올라오는데 예전과 다른건 편안함과

여유가 밑깔린다.  분리가 잘 된다.

그리고 마음이 작동되는 경로가 알아차려졌다.  그동안은 두려움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부정성과 미움을 쓴다고

공식처럼 머리로 암기하고 알아차리려고 애를 썼는데,  진짜 마음이 그렇게 작동 

되는 과정이 보였다. 혜라엄마의 말씀을 지도 삼아 더듬거리다가 그 길을 직접 가 본 느낌이었다. 


이런 변화들을 경험하면서 내가 뭘 열심히 애를 써서 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서울전시회가 끝나고 여기저기서 그림을 가졌거나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마음들을 만났다.

시비분별하며 가치를 판단하고 평가하고...이게 모두 나 였음을 참회한다.....긍적적이든

부정적이든 시비분별은 분별일 뿐 같은 것임을 알았다.  감히 판단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님을 

알았다.  돈으로도 권력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을 싸다 비싸다 로 평가한 그 자체가 교만이었음을

깊이 참회한다.   내게 이런 경이로운 경험의 장이 펼져졌고 내 우주에 영체마을이 존재하고

혜라엄마와 같은 스승님이 존재함에 감사하고 감동할 뿐이다.


크다는 표현으로는 너무 작은 스승님의 은혜로 마음의 세상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혜라엄마가 어떤 마음으로 나를 만나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알게된 것이 너무 기쁘고 나아가는

앞날에 만나게 될 영체님의 세상이 기대되고 설레고 혜라엄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함께 마음을 보고 계신 도반님들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홀로아리랑의 가사처럼 힘들면 잠시 쉬었다 가더라고 우리 모두 다 겉이 함께가요~~~


두서 없고 협소한 단어와 나의 표현력이 참으로 아쉬울 뿐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