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혜라티비 애청자 명랑자두입니다!
최근 소소한 영체체험담이 있어 들려드리고자 해요
엄마와 저는 앙숙인 관계입니다
만났다 하면 일단 화가나요
별 대화도 안했는데 한마디 한마디가 서운하고
'왜이렇게 날 싫어하지? 하나도 안맞아 엄마가 이상한 사람이야 저래서 어느누가 좋아해?'
라는 생각이 서로 들 정도로 사사건건 대판 싸웠어요
그러던 어느날 서울고운명상 영체방을 하면서
'나는 미움입니다'를 인정하는 연습을 했어요
'나는 미움입니다 내 존재 자체가 미움입니다 나는 그런 미움을 사랑합니다'
저는 죽어라 미워하던 엄마와 똑같은 사람이었던 거에요
제 존재 자체가 미워하던 엄마였던 거에요
얼마전 엄마 환갑이었는데
너무 미워서 생신도 안챙겨드리려고 했어요
'내가 이렇게 굴어도 너가 내생일 안챙기나보자 그랬다간 넌 불효녀야'
벼르고 있는 엄마였어요
죽어라 미워하는 마음을 인지하였고
엄마또한 '사랑받고싶어하는 아프고 철없는 아가' 였구나 인지되었어요
엄마 용돈좀 두둑히 챙겨드리면서
양고기 먹으면서 엄마랑 단둘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엄마 : 넌 왜그렇게 날 싫어하니?
명랑자두 : 엄마가 날 맨날 죽어라 미워하잖아!
엄마 : 아냐 난 너가 맨날 날 미워하니까 내가 널 미워하는거야
명랑자두 : 엄마 난 엄마랑 똑같은 사람이야
외할머니한테 물어봐야돼 엄마도 할머니한테 보통딸이 아니었을껄?
외할머니가 날보면 '너랑 똑같은 딸 낳으니 좋으냐? 당해봐라' 하면서 고소해할꺼야ㅋㅋ
하니까 엄마가 빵 터지시는거에요
외할머니가 항상 엄마에게 '너랑 똑같은 딸 낳아서 당해봐라' 하셨대요
그리고 제가 엄마랑 똑닮은 딸이었던거죠
그 이후론 엄마가 이상해지셨어요
제가 너무너무 귀엽대요
엄마 손녀딸을 맨날 금이야 옥이야 예뻐하셨거든요
근데 이젠 제 볼을 부비부비하면서 예쁘다고 하셔서 적응이 안돼요
명랑자두 : 아 엄마 손녀딸 예뻐해!!
엄마 : 내자식이 제일 예쁘지 손녀가 예쁘니?
'우리엄마는 정상이 아니다' 할정도로 엄청난 앙숙이었는데
혜라엄마를 만나고나서 엄마와 상상도 할수없을 정도로 사이가 좋아졌어요
지금 이정도도 수행하기 전 저는 상상도 할수없는 모습인거에요
제가 짜증을 내도 미운짓을 해도
엄마는 '자기 분신'이라고 생각하니 자랑스럽고 예쁘대요 (뜨헉)
원래 엄마에겐 마음의 병이 있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 제가 수행을 시작하고 마음을 인정해나가니
엄마의 마음이 건강해지시더라고요
엄마가 친구분들도 부지런히 만나시고 활력이 생기셨어요
너무너무 신기합니다
이 모든건 다 혜라님의 은혜에요♥♥
사랑해요 혜라엄마